낮 최고 12도까지 치솟아..찬바람 그치면서 미세먼지 낀다
한동안 강하게 불던 찬 공기가 이번 주말엔 다소 누그러질 전망이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높아진다. 이 때문에 22~23일 전국의 하늘은 대체로 흐릴 예정이다.
토-평년기온 회복, 중남부 빗방울
이날 기온이 오르는 이유는 한반도 북서쪽에 위치한 대륙 고기압에서 불어오는 찬 바람이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마재준 기상청 통보관은 "찬 바람을 보내던 대륙성 고기압 대신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이동성 고기압은 서해에서 비교적 따뜻한 공기와 섞여 온난하다"고 설명했다.
강하게 불던 찬바람이 그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다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환경공단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국적으로 '나쁨'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수도권·충청권·전북·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축적되면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중부지방은 구름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질 전망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온종일 대체로 흐린 날이 이어진다. 기상청은 늦은 밤부터 전라권과 제주도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고, 기온이 낮은 전북 일부 지역엔 눈이 날린다고 예보했다.
일-토요일보다 따뜻…영동, 남부에 비
제주도와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낮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가 5~10mm다. 전남 남해안·울릉도·독도·강원 영동·경북 북동 산지·경북 북부 동해안은 5mm 미만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충청권·전라권(남해안 제외)·경상 서부 지역엔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온도가 낮은 동해안 지역엔 예보된 비가 눈으로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됐다. 에어코리아는 23일 수도권·충청권·전북·대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했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은 설 연휴 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마재준 통보관은 "온난한 영향을 주는 이동성고기압이 명절 전까지 꾸준히 영향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광현 기자 pyun.gw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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