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데판] '김건희 7시간' 태산명동서일필? [엄경영의 정치읽기]

엄경영 2022. 1. 2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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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주] 이재명 30% 중반 박스권 등락 거듭, 윤석열 상승, 안철수는 10% 중반대 유지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 오마이뉴스
1월 3주 최대 이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였다. 1월 3주 각종 여론조사 동향을 종합해 봤을 때, 윤석열 후보의 지지도에는 크게 악영향을 끼치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18∼2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4%의 지지도로 윤 후보(3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이 후보는 전주보다 3p% 하락했고 윤 후보는 2%p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17%)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3%)의 지지도는 변화가 없었다.
 
 조사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 조사기간 : 1월 18~20일, 응답률 13.6%,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유선 10%).
ⓒ 한국갤럽
 
17~19일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하락한 반면 윤 후보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후보는 34.5%로 1월 5일 발표된 조사보다 4.6%p 떨어졌다. 이에 반해 윤 후보는 33.0%로 7%p나 상승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1월 5일 13.1%p에서 1.5%p로 좁혀졌다.

안 후보는 12.9%로 2.3%p 올랐다.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 29일 발표 조사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동안 칩거하는 등 절치부심했던 심 후보는 3.0%로 소폭 하락했다. 선대위를 개편하고 정의당 재신임 카드로 배수진을 쳤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1월 3주는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앞서 언급한 '김건희 7시간'을 비롯해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 육성이 담긴 160분 분량 녹음 파일 34건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건희 7시간' 보도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뿐만 아니다.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 내 실세 무속인 논란도 불거졌다. 급기야 지난 18일 국민의힘은 의혹의 대상인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했다. 또 서울북부지법 제1민사부(정문성 수석부장판사)는 20일 민주당이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출판사 '지우출판'을 상대로 제기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조사의뢰-기관 : KBS-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17~19일, 응답률 19.1%,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 KBS 보도 갈무리
 
9∼14일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지표는 20대(18·19세 포함)와 30대의 지지도 움직임이다. 20대 남성은 이 후보 지지도가 18%인데 비해 윤 후보는 58%에 달했다. 1월 5일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 갈등 수습, 7일 '여성가족부 폐지' 한 줄 공약, 9일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이 촉발한 '멸공 논란' 가세 등으로 이어지면서 윤 후보의 20대 남성 지지도가 크게 올랐다.

30대 남성에선 이·윤 후보 지지도가 팽팽했다. 20·30대 여성은 분산됐지만 안 후보 강세가 돋보인다. 20대 여성의 지지도 분포는 이 후보 30%, 윤 후보 28%, 안 후보 22% 순이다. 30대 여성에선 윤 후보가 37%로 가장 높았고, 이 후보는 24%, 안 후보는 22%였다.

<오마이뉴스>는 조사 시점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고 한 주의 여론 흐름을 정확히 유권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언론사로는 유일하게 3000여 명 매주 일간 조사(토요일 제외 일~금 매일 500여 샘플 조사, 월요일 주간 종합 발표)를 실시해 발표하고 있다. 다른 조사들보다 샘플 수가 많다 보니 대선 후보들의 성별, 연령별, 지역별 지지율 세부자료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조사의뢰-기관 : <오마이뉴스>-리얼미터, 조사기간 : 9~14일, 응답률 7.6%,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ARS.
ⓒ 오마이뉴스
 
정치지형, 정권교체 지수 높지만 민주당 지지율 선방

□ 정권교체 지수

1월 3주 정치지형을 요약하면 '여야 혼조세의 지속'이다. 16∼17일 JTBC-글로벌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야당 후보 당선, 정권교체' 응답은 57.4%였다. '민주당 후보 당선, 정권유지' 응답은 38.2%에 그쳤다. 20대는 정권교체가 68.9%로 정권유지(24.0%)를 압도했다. 20대 정권교체 여론이 60세 이상의 정권교체 여론(64.7%)을 넘어섰다. 40대에선 정권유지 여론이 높았고 50대에선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30대는 정권교체 여론이 다소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정권유지 여론은 호남(정권교체 23.1%, 정권유지 69.2%)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강원·제주에선 큰 차이가 없었다. 대구·경북 이외에 장권교체 여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전·세종·충청이었다(정권교체 67.2%, 정권유지 32.8%). 다음으로 부산·울산·경남이었다. 서울은 정권교체 62.5%, 정권유지 34.0%로 나타났으며 인천·경기는 정권교체 54.8%, 정권유지 39.1%를 보였다. 
 
 조사의뢰-기관 : JTBC-글로벌리서치, 조사기간 : 16∼17일, 응답률 16.9%,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 글로벌리서치
 
□ 정당 지지율
정권교체 지수가 높은 가운데 민주당 지지도는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20일 실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33%, 국민의힘 34%, 무당층 19% 등의 분포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6%,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은 각각 3%로 나타났다. 주요 정당 지지율은 물론 무당층 비중까지 지난주 조사와 똑같았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 합당 효과 유무는 다음 조사에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조사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 조사기간 : 18~20일, 응답률 13.6%,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유선 10%).
ⓒ 한국갤럽
 
17~19일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6%로 나타나 국민의힘(32%)을 4%p 차이로 따돌렸다. 다음으로 무당층 21%, 국민의당 7%, 정의당 4% 순이었다. 무당층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았고 30대에서도 32%였다. 
 
 전국지표조사(NBS). 조사의뢰-기관 :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조사기간 : 17~19일, 응답률 27.4%, 조사방식 : 가상번호 전화면접.
ⓒ 전국지표조사
 
□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18일~20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53%. 문 대통령 지지율은 새해 첫 발표된 1주 조사에서 41%를 기록한 뒤, 2주 42%, 3주 41% 등으로 꾸준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2017년 5월 대선에서 문 대통령이 득표한 41%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 '외교·국제관계'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다.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 평가 이유 1위엔 부동산 정책(25%)이 올랐다. 다만 지난주에 비해선 그 수치가 4%p 내렸다. 최근 부동산시장 안정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조사의뢰-기관 : 한국갤럽 자체, 조사기간 : 1월 18~20일, 응답률 13.6%, 조사방식 : 유무선 RDD 전화면접(유선 10%).
ⓒ 한국갤럽
 
빅데이터 연관어… 이재명 '딥페이크' vs 윤석열 '신천지'

이재명 후보 연관어로는 딥페이크(deepfake, deep learning+fake)가 새로 올랐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만든 가짜 동영상을 말한다. 방송인 김어준씨가 TBS라디오 '뉴스공장'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한 '가짜 욕설 영상'이 공개될 것이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윤석열 후보 연관어로는 '신천지'가 눈에 띈다. 송영길 대표가 20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무속인의 조언을 듣고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았다"며 "국정을 판단하는 데 무속인의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재명-윤석열 연관어 비교 분석 및 긍·부정 비교 분석. 썸트렌드(https://some.co.kr) 1월 14~20일, 검색일 1월 21일.
ⓒ 썸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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