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받고 연골이 썩어 콧구멍이 하나가 됐습니다"

ⓒ멕시코 매체 '조나다 이달고' 캡처

코로나19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았다가 부작용으로 콧구멍이 하나로 합쳐진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덴24는 아르헨티나 남부 산타크루스주에 사는 여성 A씨(24)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간병인으로 일하는 클라우디아 세란은 작년 8월 산타크루스주의 한 병원에서 PCR 검사를 받았다.

세란은 늘 받아왔던 검사였기에 별다른 걱정 없이 검사에 임했다. 그런데 검사 후 시간이 지나면서 코가 간질거리는 이상 증상을 느꼈다.

당시 의사는 정상이라고 했지만 이후 콧구멍은 점점 커졌고 중간 경계가 희미해지고 급기야 2개의 콧구멍이 1개로 합쳐졌다.

병원을 찾은 A씨는 의사로부터 "감염으로 코의 연골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PCR 검사의 부작용이라는 게 의사의 소견이었다"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증상이 시작된 시기와 맞아떨어져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기형적 콧구멍을 갖게 된 세란이 이전의 정상적인 콧구멍을 복원하기 위해선 성형이 유일한 방법이지만, 만만치 않은 비용이 문제다.

콧구멍 사이 경계를 복원하는 데 최소 2000달러(한화 약 240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병인으로 일하는 그에겐 적지 않은 돈이다.

세란은 "감염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뇌로 올라가면 자칫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는 말까지 들어 불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