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한 케인 "월클 감독 콘테 있을 때 성공해야 돼"

김정용 기자 2022. 1. 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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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의 침체기를 온몸으로 겪어 온 해리 케인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을 계기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 부진을 딛고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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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침체기를 온몸으로 겪어 온 해리 케인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을 계기로 성과를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토트넘은 시즌 초 부진을 딛고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4위 웨스트햄보다 3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점차라 '사실상 4위'라는 말도 지나치지 않다. 시즌 도중 부임한 콘테 감독이 6승 3무로 엄청난 상승세를 이끌었다.


케인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콘테는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이라며 "우리 팀은 지난 몇 년 동안 원했던 수준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지금이 이득을 취할 좋은 기회다. 콘테 감독은 요구사항이 많다. 할 수 있는 건 스스로 다 하며, 우리 선수들은 감독 요구에 잘 부응하면서 성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콘테 감독 휘하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2019-2020시즌부터 주제 무리뉴, 누누 산투 감독을 거치며 혼란을 겪었다. 케인은 "선수의 영입과 방출은 종종 우리 선수단을 어지럽히기도 한다. 감독의 교체에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특히 프리미어리그에는 좋은 팀이 너무 많다. 다들 6강에 들기 위해 노력한다. 뛰어난 8, 9팀 정도가 6강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 한두 가지만 잘못해도 떨어질 수 있는 곳이다. 우리 팀에도 그런 일이 일어났다.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조심해야만 한다"는 말로 최근 부진을 설명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에만 집중하고 있다. 리그에서 가능한 높이 올라갈 것이다. 여전히 FA컵 우승 기회가 있다. 우승을 노리겠다"라고 선언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소년팀 출신이다. 임대를 제외하면 토트넘에서만 뛰어 왔다. 그래서 손흥민과 마찬가지로 우승컵을 한 번도 들지 못했다. 토트넘에서는 리그컵 준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1회, EPL 준우승 1회에 그쳤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지난해 유로 2020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다만 토트넘이 더 올라가려면 케인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 케인은 에년에 비해 크게 부족한 EPL 5골 2도움에 그쳤다. 케인은 지난 20일 레스터시티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때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24일에는 첼시 원정을 떠나는데, 3위 첼시 역시 토트넘이 순연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대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잃었지만, 첼시 쪽의 전력 손실이 더 큰 상태라 지금이 잡을 기회로 평가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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