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으로 변신 준비하는 '전통부촌' 이촌동

정다운 2022. 1. 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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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1가구 짓는 한가람 조합 설립 이어
강촌·코오롱, 시공사 선정 막바지 절차
한강대우도 리모델링 동의율 충족 임박
서울 용산구 4호선·경의중앙선 이촌역에서 보이는 '한가람아파트' '한강대우' 단지. (매경DB)
서울 전통 부촌 용산구 동부이촌동에서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한가람아파트'가 조합을 설립한 데 이어 '이촌코오롱'과 '강촌아파트'가 시공사 선정에 나섰고 '한강대우'는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위한 동의율을 거의 충족했다.

용산구에 따르면 한가람아파트는 최근 리모델링 주택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다. 한가람 조합은 1월 중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내고, 3~4월께 시공사를 정한다는 계획이다. 1998년 준공된 한가람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2층, 전용 59~114㎡ 총 2036가구로 규모로, 용산구 리모델링 추진 단지 가운데 가구 수가 가장 많다. 조합은 리모델링 후 단지 규모를 2341가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촌동에서 리모델링 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현대맨숀'은 이미 이주를 마쳤다. 올해 말이면 착공에 들어갈 예정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 수를 각각 125가구, 113가구씩 늘리는 그림을 그린다. 지난해 하반기 조합을 설립한 이촌코오롱(834가구)과 강촌아파트(1001가구)는 각각 삼성물산,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놨다. 두 단지가 리모델링을 마치면 각각 959가구, 1114가구 규모 새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인근 '한강대우'의 경우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리모델링을 위한 동의서를 걷고 있다. 1월 19일 주민 동의율 60%를 돌파한 만큼 조합 설립을 위한 조건(동의율 66.7%) 충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강대우 추진위는 올 상반기 중 조합 창립 총회를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후 한강대우 단지를 기존 834가구에서 863가구 새 아파트 단지로 리모델링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이촌우성'도 리모델링 조합 설립을 준비 중이다.

당초 한가람·이촌코오롱·강촌·한강대우·이촌우성 등 5개 단지는 통합 리모델링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단지들 간 의견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개별 리모델링으로 선회했다. 5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마치면 5500여가구 규모 새 아파트 촌이 탄생한다. 이외에도 일대에는 '한강맨션' '한강삼익' 등 굵직한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이라 동부이촌동 일대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정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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