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Dining | 새로운 미식동네 옥수동으로 가볼까

최근 한남동에 이어 옥수동 일대에 개성 넘치는 맛집과 술집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트렌디한 동네로 주목받고 있는 흥미로운 옥수동 맛집들을 소개한다.

▶채소요리의 정석 로컬릿

‘로컬(Local)’과 ‘잇(Eat)’을 합친 이름의 로컬릿에서는 국내산 제철 재료를 활용해 신선한 음식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음식에 기반을 둔 채식 위주의 요리들로 대표 메뉴 역시 비건이다. 초록색이 인상적인 시금치 뇨끼(1만7000원)는 구운 감자와 세몰리나로 반죽한 쫀득한 뇨끼에 진한 시금치 크림 소스가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다음은 채소 테린(1만6000원). 일반적으로 테린은 고기나 생선을 틀에 담아 익힌 에피타이저로 알려져 있지만 이곳에서는 고기 대신 하얀 콩 후무스에 애호박, 버섯, 파프리카 등 5가지의 구운 채소를 켜켜이 쌓은 후 근대 잎으로 감싼 테린을 경험할 수 있다. 별다른 양념이나 소스 없이 입에 가득 넣으면 그만이다. 그 밖에 호박 치즈를 채워 오븐에 구운 호박까넬로니(1만9000원), 얇게 썬 구운 가지에 토마토 소스와 치즈(치즈 대신 하얀콩 후무스로 대체 가능)로 맛을 낸 가지 라자냐(1만6000원)도 사랑받는다. 스테이크나 새우 리조토 등의 요리들도 일품이니 육류나 해물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편하게 방문할 수 있다.

위치 서울시 성동구 한림말길 33 2층 운영 시간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특별한 생파스타 전문점 디핀옥수

프렌치 맛집으로 유명한 신당동 디핀이 옥수점을 오픈했다. 파스타를 중심으로 선보인 이곳은 문을 연 지 이제 6개월도 채 안됐지만 매일 풀부킹일 정도로 잘 나가는 맛집이다. 꼭 먹어봐야 할 메뉴는 바지락 국물 베이스로 짙고 깊은 맛이 일품인 초리조 파스타(2만2000원)가 있다. 그 밖에도 땅콩과 호박을 갈아 만든 퓨레와 호박씨, 그리고 브라운버터로 맛을 내어 버터스카치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버터넛 오징어 감자뇨끼(2만5000원), 직접 도우를 빚어 만든 빵에 트러플버터에 발라먹는 사워도우 위드 버터(1만 원) 역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메뉴이니 참고하자.

위치 서울시 성동구 독서당로 194 지하 1층

운영 시간 12:0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8:00

*월, 화요일 휴무

▶낮과 밤이 다르다 제이드앤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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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앤수’라고도 불린다. 낮에는 ‘옥앤수 조식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샌드위치, 수프, 샐러드를 먹을 수 있는 브런치 카페로, 저녁에는 안주 메뉴와 내추럴 와인을 맛볼 수 있는 와인바로 두 가지 매력을 보여준다. 엄선된 내추럴 와인들과 함께 할 안주 메뉴들에는 진한 바다의 풍미가 느껴지는 고등어와 꼬들꼬들하게 씹히는 백목이버섯에 크리미한 소스가 농후하게 어우러진 고등어백목이양파크림(1만6000원), 치킨과 버섯 꼬치구이를 고소한 돼지 감자 퓨레와 함께 곁들어 먹는 치킨돼지감자퓨레(2만 원), 사케를 넣은 소스로 맛을 낸 부드러운 가리비사케베르블랑(2만7000원), 멘보샤와 비슷한 겉바속촉 메뉴인 옥앤수새우산도(1만5000원) 등이 있다.

위치 서울시 성동구 한림말3길 29 2층 운영 시간 10:00~00: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월요일 휴무

▶숯불과 발효의 미학을 담다 펑키플로어

발효 테크닉과 숯불을 이용한 음식과, 이에 어울리는 내추럴 와인을 준비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비스트로&바다. 지하에 있지만 천고가 높고 한쪽 벽면이 통창이라 하늘까지 보여 시원하다. 오픈 키친으로 테이블 자리에서 요리하는 공간이 한눈에 담긴다. 메뉴판에 적힌 재료들을 읽어 보기만 해도 이곳만의 독특한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들에는 된장으로 양념한 비프타르타르(1만5000원), 직화구이로 불맛 가득한 콜리플라워와 홍합(1만4000원), 발효된 고추소스와 곁들어 먹는 숯불로 구운 돼지 뼈등심(2만6000원) 등이 있다. 개성있고 펑키한 맛이 궁금하다면 방문해볼 것!

위치 서울시 성동구 한림말3길 21 JJ21빌딩 지하1층 펑키플로어 운영 시간 18:00~00:00 *일, 월요일 휴무

[글과 사진 류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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