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시위 北, 열병식 준비 포착.. 내달 김정일 생일 맞춰 열릴 듯

정우진 2022. 1. 2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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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 생일 80주년(2월 16일) 등 내부 주요 행사를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모두 북한 당국이 특별히 챙기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라 지난해 1월 당 대회 기념 열병식처럼 국방력을 과시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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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초기 단계.. 움직임 예의주시"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할지 주목


북한이 김정일 생일 80주년(2월 16일) 등 내부 주요 행사를 앞두고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됐다.

특히 북한이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를 공개할지 주목된다.

군 관계자는 20일 “북한이 현재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며 “어느 시점에 열병식을 진행할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정치 일정들이 있는데, 어떤 시점을 고려하고 있는지 조금 더 봐야 한다”며 “아직 임박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며 ‘준비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김정일 생일 80주년과 김일성 생일 110주년(4월 15일) 행사를 앞두고 있다.

열병식은 이르면 김정일 생일 80주년에 맞춰 다음 달 16일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열병식 준비 장소는 평양 미림비행장 등으로 추정된다. 열병식 준비 장소인 비행장 일대에서 수일 전부터 북한군 병력과 장비의 분주한 움직임이 한·미 정보당국 감시자산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일 생일인 ‘광명성절’과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 모두 북한 당국이 특별히 챙기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이라 지난해 1월 당 대회 기념 열병식처럼 국방력을 과시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정치국 회의에서 ‘대미 신뢰조치 전면 재고’와 함께 김정일·김일성 생일을 ‘성대히 경축’하기 위한 정치국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이를 계기로 ICBM 등을 대거 동원한 열병식을 개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3~4월 예정된 전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해 추가 무력시위 등 ‘실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2월 16일, 늦어도 4월 15일까지는 존재감 과시 차원에서 다른 전략무기 발사를 비롯해 핵미사일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될 경우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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