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맞고 겨드랑이 부었는데, 괜찮을까?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 1. 21. 0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겨드랑이 주위가 부풀어 오르고,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중 하나다.

코로나19 백신 중 모더나 백신은 임상시험 1차 접종에서 접종자의 11.6%가, 2차 접종에서 16%가 부작용으로 겨드랑이 림프절이 부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겨드랑이 주위가 부풀어 오르고,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코로나19 백신으로 나타날 수 있는 가벼운 부작용 중 하나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겨드랑이 주위가 부풀어 오르고,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부작용 중 하나다.

겨드랑이 주변에는 림프절이 무리 지어 다량 분포하고 있다. 림프절은 세포에서 배출된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고, 몸속에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면역 작용을 하는 곳이다. 백신을 맞으면 면역반응이 활발해지면서 림프절이 일시적으로 비대해질 수 있다. 겨드랑이뿐 아니라 림프절이 분포된 목, 사타구니 등도 예외는 아니다. 백신 접종자 열 명 중 한 명에서 나타나는 이상 반응 중 하나로, 시간이 지나면 점차 회복된다. 만일 2주 넘게 부기가 가라앉지 않으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겨드랑이 주변에는 림프절이 분포돼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코로나19 백신 중 모더나 백신은 임상시험 1차 접종에서 접종자의 11.6%가, 2차 접종에서 16%가 부작용으로 겨드랑이 림프절이 부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 백신 임상시험 때는 겨드랑이 압통이나 림프절 부종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지 않았지만, 일부 참가자들이 해당 증상을 신고했다. 10일 동안 증상이 지속됐다고 보고한 참가자도 있었다.

겨드랑이 부기를 빨리 빼기 위해서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푹 쉬는 것이 좋다. 물은 1.5~2L를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마사지는 권하지 않는다. 너무 세게 문지르면 오히려 림프에 자극이 가 부종이 심해질 수 있고, 혹여 질병으로 인한 부종이라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하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한편, 미국 유방 영상의학회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 유방암 검사는 접종 후 4~6주 뒤에 하도록 권고했다. 백신 부작용인 겨드랑이 주위 림프절 부기가 유방암 징후로 잘못 판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학회 관계자는 "겨드랑이 림프절이 부었을 때 유방 엑스선 검사에서 잘못 판독되는 경우는 0.02~0.04%에 불과하지만, 혹시 모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를 미루는 게 좋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겨드랑이 림프절 변화의 발생률, 변화의 모양, 지속 기간은 추가 정보가 수집돼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Copyrights 헬스조선 & HEALTH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