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할 여력은 있냐"는 직원, 지적하니 "저한테 월급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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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복합 쇼핑몰 스피커 매장에서 직원으로부터 불쾌한 응대를 받았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평소 관심이 있던 스피커를 보기위해 하남의 한 쇼핑몰에 방문했다는 작성자 A씨는 "두 가지 모델이 있어서 200만 원대와 400만 원대 두 가지 모두 청음해 봤다"면서 "두 모델의 차이가 궁금해서 직원에게 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직원은 "구매하실 여력은 있으세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A씨는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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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복합 쇼핑몰 스피커 매장에서 직원으로부터 불쾌한 응대를 받았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일으키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너무 불쾌하고 어이없는 일이 있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평소 관심이 있던 스피커를 보기위해 하남의 한 쇼핑몰에 방문했다는 작성자 A씨는 "두 가지 모델이 있어서 200만 원대와 400만 원대 두 가지 모두 청음해 봤다"면서 "두 모델의 차이가 궁금해서 직원에게 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직원은 "구매하실 여력은 있으세요?"라고 되물었고, 이에 A씨는 무척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그는 "교육이 덜 된 직원 같기도 하고, 같이 간 형도 함께 있어서 그 자리에서 따져봐야 소용없을 거 같아 '네 500만 원 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차이에 대해 설명을 듣고 나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불쾌함을 지울 수 없어 고객센터에 전화해 자초지종을 설명했고, 센터 측으로부터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점장님께 전달해서 직원분 교육을 다시 시킬 수 있게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A씨는 "얼마 후 해당 스피커 매장의 점장 OOO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그 직원의 인상착의를 묻길래 설명하니 '전데요?'라는 대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초보 직원이 아닌 점장이 그 당사자였다는 것에 놀라웠고 이후 유선상의 대화는 더욱 놀라웠다"고 말했다.
점장 B씨는 A씨에게 "고객님이 오해하신 거 같은데 제 의도는 고객님이 생각하시는 가격대를 물어본 거였다"면서 '워딩이 잘못되지 않았냐'는 A씨의 말에 "손님이 원하시는 청음 잘 해드렸고 설명도 잘해 드렸다. 고객님이 왜 그 뜻으로 해석한 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는 것.
이어 사과를 요구하는 A씨에게 "제가 뭐 죽을 죄를 졌나요? 그럼 원하시는 게 무엇이세요?"라며 고객 응대에 대해 지적하는 A씨에게 "아니 저한테 가르치시는 거에요? 저한테 월급주세요?"라고 받아쳤다고 한다.
A씨는 "고객센터에 다시 전화하니 당사자가 점장님이면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더라"라며 "제가 고객갑질을 하는건지 점장이란 분의 태도와 워딩이 잘못된건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다수는 "전후 사정이 어찌 됐건, 손님에게 살 돈 있냐고 묻는 건 이미 잘못됐음" "비교해달라고 했으면 비교만 해주고 가격을 설명하면 되지 왜 여력을 따져"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저러면 나같아도 기분 나쁠 듯"이라며 점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반면 "양쪽 말 다 들어봐야 할 듯" "가격 듣고 반응 없는 사람들 많아서 물어본 거 아닌가" "일단 중립기어" "아무리 그래도 직원이 하대하듯 했을까" "글쓴이 입장에서만 나온 내용이니까 걸러 들을 필요는 있죠"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추가 글을 통해 "이것저것 물어보고 물건 만지고 진상 짓 하지 않았냐고 하시는데 나중에 매장 측에서 CCTV 공개하셔도 괜찮다"라며 '구매하실 여력은 있으세요?'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바로 제 옆에 있던 지인도 똑똑히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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