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블랙핑크·김정은과 38선 '빅 파티'"..이재명 "굿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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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38선에서의 파티를 제안하자 "굿 아이디어"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로저스 회장은 "(걸그룹) '블랙핑크'를 데려오시면 내가 (록밴드) '롤링스톤스'를 한국에 보내겠다"며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큰 파티를 열어 38선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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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기 정부 최대 과제는 평화경제 추구"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세계적 투자가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38선에서의 파티를 제안하자 "굿 아이디어"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로저스 회장은 "(걸그룹) '블랙핑크'를 데려오시면 내가 (록밴드) '롤링스톤스'를 한국에 보내겠다"며 "그러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큰 파티를 열어 38선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KT&G 상상플래닛에서 '대전환의 시대, 세계 5강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열린 온라인 대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통한 성장 동력 마련 및 '포스트 팬데믹' 시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로저스 회장은 "한국은 38선이 열리면 정말 큰 기대를 걸 만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분명히 세계 5대 열강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사실 통일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제가 주장하는 건 군사분계선을 열자는 것이고 무기와 총, 총알에 많은 돈을 쓰는 게 아니라 다른 많은 곳에 투자하자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어 "그러면 전 세계 많은 기업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8천만의 인구를 가진 중국 접경지역의 국가가 되면 엄청난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로저스 회장은 한국의 미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이런 교류가 가능해지면 우리가 한국에서 살자는 얘기까지 한다"고 했다. 이에 이 후보는 "군사 긴장이 완화되면 군사비의 상당 부분을 복지비나 사회 인프라에 사용할 수 있을 거란 의견에 100% 공감한다"면서 "로저스 회장이 한반도에 대대적 투자할 수 있는 상황을 저희가 최선을 다해 만들어보겠다. 차기 대한민국 정부의 최대 과제는 평화를 통해 경제를 추진하고 경제를 통해 평화를 추진하는 소위 평화경제 추구"라고 다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 후보는 "미국 바이든 정부에서 대대적 인프라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이게 대한민국에서도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고 인프라, 과학기술, 교육에 대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저스 회장은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들어 "미국보다 한국의 미래에 더 낙관적 전망을 갖고 있다"며 "곧 코로나 전쟁이 끝나게 될 것이고, 많은 나라가 다시금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선전하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해온 것을 계속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 대비 타격이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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