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3차 접종, 오미크론에 얼마나 효과 있나?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2022. 1. 20.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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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접종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을 마치면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모두에 대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0일 화이자 백신 단일접종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교차접종자의 3차 접종 2~3주 후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조사·분석한 결과, 모두 중화능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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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접종은 변이 바이러스 대응 효과를 높인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기본 접종 백신 종류와 상관없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부스터 샷)을 마치면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모두에 대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20일 화이자 백신 단일접종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교차접종자의 3차 접종 2~3주 후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조사·분석한 결과, 모두 중화능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3차 접종을 마치면 최소 10.5배 이상의 코로나19 변이주 예방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감염병연구소는 ▲화이자 백신 단일 접종군(10명) ▲AZ+화이자+화이자 접종군(10명) ▲AZ+AZ+화이자 접종군(15명)을 비교했는데, 세 집단 모두 3차 접종 후 중화항체가가 증가했다.

접종 전과 비교하면 중화항체가는 델타 변이에 14.3~21배, 오미크론 변이에 10.5~28.9배 증가했다. 중화항체가란 바이러스의 감염을 중화시켜 예방 효과를 유도하는 항체가를 의미한다.

3차 접종을 마치면 기본접종 백신 종류와 무관하게 중화항체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제공
백신 3차 접종은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등 국외에서 진행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3차 접종 효과 연구를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기본접종 후 3차 접종으로 mRNA 백신을 맞으면 60%, 기본접종을 화이자로 맞은 경우엔 70%의 백신 효과가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및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화능을 매우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나 3차 접종이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는 국내 예방접종에 대한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다수의 의료기관 연구진들과 함께 고령층 및 면역저하자 등에 대해서도 3차 접종 후 항체지속능 및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접종 효과도 검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SK바사는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권 본부장은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추가접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대구로병원 등 10개 병원에서 국내 허가 백신으로 기본접종을 완료한 약 550명을 대상으로 면역원성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에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우세종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델타 변이의 경우, 작년 2021년 4월 4주 차에 국내 첫 감염이 확인되고 나서 우세종이 되기까지 14주가 걸렸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오미크론은 지난 12월 1일 국내 첫 감염이 확인됐고, 약 8~9주차가 되는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에 우세종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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