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갭투자 500여채 매입 후 전세금 못 돌려준 세모녀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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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일대 빌라 500여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에게 주택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던 세 모녀가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어머니 김모씨(57)와 두 딸(33·30)을 이달 초 사기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 모녀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전세금 반환 능력과 의사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3월께 사건을 인지한 뒤 세 모녀를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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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수도권 일대 빌라 500여채를 사들인 뒤 세입자들에게 주택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던 세 모녀가 검찰에 넘겨졌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어머니 김모씨(57)와 두 딸(33·30)을 이달 초 사기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들은는 2017년부터 수년간 서울 강서구·관악구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로 빌라 등을 매입한 뒤 50여명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두 딸이 2017년 처음 임대사업자로 등록했을 때는 보유 주택이 12채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524채까지 늘어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모두 집주인이 전세보증금 반환을 거부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는 제도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에 가입돼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세 모녀는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둔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기 어려우니 집을 사라"고 제안해 소유권을 넘기는 방식으로 쓴 것으로 알려졌다.
세 모녀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며 전세금 반환 능력과 의사가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3월께 사건을 인지한 뒤 세 모녀를 입건해 수사를 벌였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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