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중 북핵수석 연쇄 전화 협의..'안정적 정세관리'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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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북한의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 검토' 시사에 정부 북핵 수석대표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 중국과 연쇄 전화 협의를 갖고 정세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류샤오밍 중국 정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각각 전화 협의를 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노 본부장이 김 대표와 협의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측은 한반도 문제는 오직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만 진전이 가능하다는 공통된 인식 하에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노 본부장은 같은 날 오후 류 대표와 협의에서도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 및 당 정치국회의 발표 등 최근 전개되는 한반도 상황에 대해 평가를 공유했다. 양측은 추가 상황 악화 방지 등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특히 노 본부장은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의 시급성과 이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조속한 대화 재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를 위한 중국 측의 건설적 협력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