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서 작업중 사망..3년새 포항제철소 8명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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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을 1주일 앞두고 포스코에서 용역사 직원이 작업 중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47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씨(39)가 장입차와 충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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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처벌법의 시행을 1주일 앞두고 포스코에서 용역사 직원이 작업 중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일 오전 9시 47분쯤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씨(39)가 장입차와 충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장입차는 쇳물 생산에 필요한 연료인 코크스를 오븐에 넣어주는 장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지킴이를 포함해 7명이 작업하고 있었다.
A씨를 비롯해 최근 3년 동안 포항제철소에서 사고로 숨진 노동자는 모두 8명에 달한다. 사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2월 포항제철소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고, 3월에는 포스코케미칼 라임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이 석회석을 소성대로 보내는 ‘푸셔’ 설비를 수리하다가 기계에 끼여 사망했다.
또 10월 제철소 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포스코플랜텍 소속 직원이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지는 사고도 일어났다.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2명의 노동자가 제철소 내에서 목숨을 잃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와 관련해 포항지청장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는 부분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사과문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고귀한 목숨이 희생된 데 대해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고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 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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