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최우제 "잘 준비한 밴픽이 DRX전 승리 요인"

윤민섭 2022. 1.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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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를 꺾고 3연승에 성공한 T1 '제우스' 최우제가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이겨서 안도감이 든다.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겠다. DRX는 상체 선수들의 라인전이 강력하고, 바텀 듀오의 기량도 탄탄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팀이다. 밴픽을 잘 준비해온 게 오늘의 승리 요인 같다. 연습 과정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던 트린다미어, 카밀 중심의 조합을 구성해 자신 있게 게임에 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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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X를 꺾고 3연승에 성공한 T1 ‘제우스’ 최우제가 “방심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T1은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DRX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광동 프릭스전, 프레딧 브리온전에 이은 3경기 연속 승전보다. 가장 먼저 3승(0패 +5)째를 거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T1은 이날 화제의 픽 코르키를 트린다미어로 카운터 치는 전략을 1세트 때 선보였다. 2세트 때는 역으로 코르키를 선택, 안정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최우제는 “코르키의 티어 상승은 우리 팀에 호재”라며 메타 적응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2세트 때 선택한 피오라에 대해서는 “솔로 랭크와 스크림에서 즐겨 써온 챔피언”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7세트 동안 7개 챔피언을 사용한 그는 “가장 자신 있는 챔피언은 제이스”라면서 “꼭 다시 꺼내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3연승을 거둬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이겨서 안도감이 든다. 앞으로도 방심하지 않겠다. DRX는 상체 선수들의 라인전이 강력하고, 바텀 듀오의 기량도 탄탄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잡힌 팀이다. 밴픽을 잘 준비해온 게 오늘의 승리 요인 같다. 연습 과정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던 트린다미어, 카밀 중심의 조합을 구성해 자신 있게 게임에 임할 수 있었다.”

-1세트 땐 코르키를 트린다미어로 상대했고, 2세트 땐 선택해서 좋은 결과를 냈다.
“코르키의 티어 상승은 우리 팀에 호재라고 본다. 우리는 코르키를 상대하는 방법도 잘 알고 있고, 코르키로 이기는 방법도 알고 있다. 코르키가 좋은 챔피언인 건 맞지만,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리는 챔피언, 후반 성장 기대치가 높은 챔피언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세트 때 그라가스를 서포터에게 맡기고, 피오라를 골랐다.
“솔로 랭크와 스크림에서 즐겨 써온 챔피언이다. 원래는 그라가스를 플레이할 계획이었는데, ‘케리아’ (류)민석이 형이 배려해줘서 다른 챔피언을 고를 기회를 얻었다. 잭스와 피오라를 놓고 고민하다가 최근에 많이 플레이해 자신 있던 피오라를 선택했다.”

-7세트 동안 7개 챔피언을 꺼냈다. 챔피언 폭에 대한 자신감이 있나.
“스스로 챔피언 폭이 넓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그간 솔로 랭크에서 여러 가지 챔피언을 연습해온 보람이 느껴진다. 가장 사랑하는 챔피언은 제이스다. 잘할 자신 있는데 그간 실전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꼭 다시 꺼내서 캐리하고 싶다.”

-‘역대급 신인’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부담감을 느끼진 않나.
“스스로 실력에 자신 있다면 그런 건 개의치 않을 수 있다. 외부 요인은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 올 시즌 내 목표는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다. LCK 내에서 인정받는 탑라이너, 퍼스트 팀으로 뽑힐 만한 탑라이너가 되겠다. 아직은 퍼스트 팀으로 선정될 메리트가 없다는 걸 나도 안다. 더 노력하겠다.”

-시즌 개막 후 느낀 점이 있나.
“후련함을 느낀다.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도 있다. 플레이의 노련함, 라인전 기량, 구도에 대한 이해도 등을 높이고 싶다. 다른 팀 선수들의 장점도 흡수하고 싶다. 예를 들면 ‘칸나’ 김창동 선수와 ‘도란’ 최현준 선수의 라인전 능력 같은 것들.”

-끝으로 인터뷰를 통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가장 먼저 민석이 형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민석이 형이 밴픽적으로도, 게임 내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팬분들께도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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