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차엑스포 성공 개최 총력.. 글로벌 행복 도시로 '점핑'
경남 하동군은 올해 ‘점핑(JUMPING)하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군정 슬로건으로 내걸고 급변하는 경쟁 속에서 하동의 브랜드를 전 세계로 녹여내고 군민 만족도를 두 배로 높이기 위한 경쟁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경제부흥, 수출과 농업을 통한 농촌 활력 증진,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환경보존과 품격 높은 문화관광, 복지와 안전을 통한 군민 행복지수 향상, 지역균형개발을 바탕으로 하는 디자인 하동 조성, 하동세계차(茶)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 등 6대 군정 운영방향을 정하고 ‘세계 속으로 점핑하는 알프스 하동’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군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갈사산단은 현재 지정된 업종인 조선해양 플랜트로서는 문제점과 한계가 있는 만큼 입지 여건과 개발사항을 분석하고 유치업종 확대와 규제 완화 등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충분히 반영되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대송산단은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식품산업의 혁신을 이끌어 갈 경남 초저온급속동결 세스템(QSF)이 2022년 말 준공 예정인 미래식품에너지융복합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또 LNG(액화천연가스) 냉열을 활용한 QSF 식품공장과 물류센터 구축으로 15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날 전망이다.
군은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서도 농식품 수출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녹차연구소는 전년도 녹차 수출 160만 달러에서 2021년은 300만 달러를 달성했고, 녹차 국내 매출 3억5000만원과 친환경농산물인증 및 식품분석으로 5억원의 수입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떠나지 않는 농촌정책’에 더 주안점을 두고 지역 특성을 잘살려 사람들을 끌어모을 매력적인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군은 2023년 상반기 하동호에 길이 432m의 출렁다리 ‘하동호 상상의 다리’가 완공되면 민자사업으로 수상레저 관광이나 레이저쇼 등의 콘텐츠 도입도 가능하므로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송림공원 물놀이장과 하모니파크 개장에 이어 섬진강변 기반시설과 연계해 관광·힐링·레포츠 등 새로운 개념의 관광 테마를 완성해 나가게 된다.
종합복지의 랜드마크 알프스하동종합복지관 개관에 이어 경남 최초의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알프스하동치매요양원 등의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통해 치매국가책임제의 롤모델이 되는 것은 물론 치매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선도적인 장기 요양기관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하동군은 올해 하동과 진교 도시계획도로 개설, 동광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광평마을 정비형 공동주택 100가구 건립 등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기반 구축과 시가지 정주여건 개선으로 도시미관을 더욱 증진시키고 살기 좋고 살고 싶은 디자인 하동 만들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2017 하동 녹차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이어 성공적인 하동 세계차 엑스포 개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본궤도… 군민들 삶 ‘점핑업’”
"산업단지 개발을 통한 경제부흥과 수출농업 시장 확대,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환경보존과 품격 높은 문화관광, 복지와 안전을 통한 군민 행복지수 향상, 하동세계차엑스포 개최를 발판으로 세계 속으로 점핑하는 알프스 하동을 만들겠습니다."
윤상기(사진) 경남 하동군수는 20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따라 한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불안정·불투명의 연속이었지만 고비마다 함께 힘을 모아준 군민의 저력이 알프스 하동발전의 원동력이 됐다"고 회고했다.
이어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현시점까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한 과욕을 부리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동의 변화와 미래를 열어온 만큼 '백리를 가려는 자는 구십리를 가고서 반쯤 갔다고 여긴다'는 의미의 '행백리자반구십(行百里者半九十)' 심정으로 다시 신발 끈을 단단히 동여매겠다"고 덧붙였다.
윤 군수는 "새해는 '점핑하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을 슬로건으로 하동 브랜드를 전 세계로 녹여내고 군민 만족도를 두 배로 높이기 위한 '점핑업'으로 더욱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군민만을 바라보며 지역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만큼 다시 그 처음에서 백리를 가기 위해 신발 끈을 단단히 동여매겠다는 굳은 각오로 한번 더 100년 미래 먹거리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모든 게 어려운 여건이지만 지역 균형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군정을 운영하면서 늘 말하고 주문해왔듯 군민이 군정을 걱정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열정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군수는 "금오산케이블카 준공,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하동숲 조성 등 아무리 힘들어도 한 걸음 한 걸음 군민과 함께 희망과 에너지가 넘치는 하동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하동=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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