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문화체육 인프라 구축 '인구 50만시대' 연다

이영재 2022. 1. 2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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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김일권 경남 양산시장과 참석자들이 지난해 11월 웅상센트럴파크 기공식에 참석해 벨을 누르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는 최근 30여년간 걸어온 길이 신도시 개발, 산업단지 조성, 기업체 유치 등의 개발이었다면 앞으로의 방향은 인구 50만명의 중견도시를 목표로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도시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시정방향을 제시했다.

시는 2040년 인구 50만명을 목표로 도시철도 조기 개통, 문화체육 여가시설 조성, 대중교통체계 개편, 대민 행정서비스 개선 등 정주도시로서 필요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철도’ 2개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종 확정됐다. 특히 지역 현안사업인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노선이 국가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시민염원인 KTX 물금역 정차를 위해 타당성 조사, 대내외 홍보활동, 주요 유관기관 및 정치권과 긴밀한 소통을 하며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재 양산시에서 KTX 열차를 이용하려면 울산 KTX역(40분)이나 구포 KTX역(30분)으로 가야 한다. 36만명 양산시 인구와 물금역 반경 2㎞ 인구 16만명에 이르는 철도이용 수요가 충분한 만큼 향후 동남권 중심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을 감안하면 물금역 KTX 정차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김일권 시장은 지난 11일 청와대를 방문해 KTX 물금역 정차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를 염원하는 시민여론을 전달했다.

김일권 시장이 한국철도공사에서 KTX 물금역 관련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양산시 제공


시는 지난해 12월 청사 중장기 정비계획 수립 최종보고회를 하고 2029년까지 현 양산시청이 있는 자리에 통합청사를 짓는 방안을 확정했다. 통합청사 건립안은 인구 50만명 시대를 대비해 노후화된 기존청사와 행정수요가 급증하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전반적인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의 문제 진단과 평가를 통해 시청사의 중장기적인 정비 방안이 포함됐다.

시는 천성산, 영축산, 오봉산, 금정산, 신불산, 대운산 등 양산 6대 명산을 하나로 연결하는 양산만의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문화유산 통도사와 암자순례길, 낙동강과 계절별 꽃길 등을 활용한 테마코스를 개발하고, 각종 설화와 전설 등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양산시 통합청사 건립 등 보고회 모습. 양산시 제공


또 동부양산인 웅상지역을 관통하는 회야강을 따라 경남도가 추진하는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한다. 회야강 하천정비사업은 안전한 하천을 기본으로 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시민의 이용 편의성을 더욱 높여 동부양산의 대표적 힐링공간으로 조성한다.

지난해 첫삽을 뜬 웅상센트럴파크를 2023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주진동 일원 9만9680㎡에 국비 115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555억원을 들여 중앙광장 및 물놀이 광장, 운동시설, 쉼터, 야외공연장, 자연체험장 등을 포함한 공원과 지하1층 지상2층 면적 5481㎡ 규모의 실내 체육관을 건립한다.

김일권 양산시장
“올해는 일상회복·재도약·시민통합의 원년 될 것”

“2022년 우리의 목표는 일상회복, 재도약, 시민통합의 원년입니다.”


김일권(사진) 양산시장은 20일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일상을 되찾아 경제를 회복하며, 한 곳을 바라보고 다시 뛰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소통과 공감의 행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공감하는데 최우선 가치를 두고, 시민과의 소통과 교감이 모든 행정에 깊이 있게 녹아내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변모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인구 50만명 중견도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중차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김 시장은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가산산업단지 조성, 회야강 정비, 웅상센트럴파크 조성 등 대형개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양산시 통합청사 건립 추진에 대해 “2024년 9월까지 투융자 심의·도시관리계획 변경·설계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2026년 7월까지 현재 시의회 뒤편 도시철도 양산선 시청역을 잇는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별관을 우선 건립할 계획”이라며 “2028년 2월까지 현 청사를 허물고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 본관을 새로 짓고, 시의회를 후생관 쪽으로 옮겨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신축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9년 2월까지 남은 4만1228㎡ 부지에 시민광장, 실개천, 야외공연장 등을 갖춘 공원을 조성해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새해 시정방향은 미래먹거리 확보, 삶의 질 향상, 균형과 안전, 도약과 성장”이라며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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