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다시 불지핀 메타버스 테마주..위지윅·이노뎁 등 동반상승

이유정 2022. 1.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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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 소식에 힘입어 메타버스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정부의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 논의도 힘을 보탰다.

20일 대표적인 메타버스 관련주인 위지윅스튜디오는 전일 대비 5.56% 오른 3만32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이노뎁(+4.09%), 자이언트스텝(+4.57%), 맥스트(+8.94%) 등 메타버스 관련주가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날 메타버스주 동반 상승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블리자드 인수 소식이 큰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MS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형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를 687억달러(약 81조9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는 IT(정보통신) 산업 역사상 최고액 인수합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MS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주도권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세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오버워치, 캔디 크러시 등 인기 게임들을 개발한 블리자드는 전 세계에 4억 명에 달하는 게임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 MS가 블리자드를 자회사로 추가함으로써 가상현실(VR) 서비스를 확충해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서비스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뉴욕타임스(NYT)는 분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게임은 오늘날 모든 플랫폼에 걸쳐 가장 역동적이고 신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MS의 게이밍 사업 시장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디지털 컨텐츠를 생산하는 게임사의 역할과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메타버스에서 게임은 필수요소인 만큼 메타버스 부각에 따른 전반적인 게임 산업의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의 메타버스 산업 육성의지도 힘을 보탰다. 이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제5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은 내용의 '메타버스 신산업 선도전략'을 안건으로 상정해 논의했다. 정부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2026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5위를 목표로 올해 556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문 인력 양성과 전문기업을 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이유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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