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철소 사망사고에 최정우 "재발방지 및 보상에 모든 힘"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포스코에서 또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포스코와 포항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7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3코크스공장에서 스팀배관 보온작업을 하던 용역사 직원 A 씨가 장입차와 충돌했다. 장입차는 쇳물 생산에 필요한 연료인 코크스를 오븐에 넣어주는 장치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10시 40분께 숨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안전지킴이를 포함해 7명이 작업하고 있었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포항제철소 내에서 교통사고로 포스코 계열사 소속 직원이 사망한 바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이날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인해 희생된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서 “포항제철소 화성부 3코크스 공장에서 스팀 배관 보온작업자에 대한 안전감시를 하던 중 불의의 사고를 당하셨고 병원에 후송되었으나 안타깝게도 사망하셨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경찰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그는 “회사는 현재 사고대책반을 설치해 관계기관과 협조하며 정확한 사고원인 파악과 신속한 사고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에도 최대한 협력하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 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재발방지 및 보상 등 후속 조치에 모든 힘을 기울이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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