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이철민 "시사회에서 이렇게 울어보기는 내 인생 처음"
이철민은 20일 오후 진행된 '효자(이훈국 감독)'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 영화를 보고 이렇게 운 적은 내 인생 처음이다. 보통 시사회에서는 내 연기를 보게 되는데, 오늘은 부모님 생각밖에 안 나더라. 지금도 눈물이 난다"며 흐느끼는 목소리로 첫 운을 뗐다.
이어 "적은 예산으로 짧은 기간 동안 만들어진 영화다. 그런데 너무 좋았다"며 "부모님께 이번 설에는 못 갈 것 같다고 말했는데, 꼭 봬러 가야할 것 같다. 지금 이라도 당장 보러가고 싶다"며 울먹이는 목소리와 함께 환한 미소를 지었다.
'효자'는 장례를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좀비로 돌아온 어머니에게 아들 5형제가 생전에 하지 못한 효도를 하기로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영화다.
김뢰하를 필두로, 연운경, 이철민, 박효준, 전운종, 안민영 등이 출연하며, 대학로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로 누적 200만 관객을 동원한 이훈국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27일 설 연휴 개봉돼 관객들을 만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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