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절반 전기차로 교체된다..자전거도로도 대폭 늘려

강준구 2022. 1. 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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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서울시 노후건물 100만호가 '저탄소 건물'로 리모델링되고, 시내버스의 50%가 전기차로 교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주택·건물 80만호, 공공주택 12만호, 저소득·차상위 가구 8만호 등 노후 건물 100만호를 대상으로 무이자 융자 지원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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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서울시 노후건물 100만호가 ‘저탄소 건물’로 리모델링되고, 시내버스의 50%가 전기차로 교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050년 탄소 중립 달성을 목표로 2026년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30% 줄인 3460만t으로 줄이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10조원이 투입된다.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88%를 차지하는 건물(68.7%)과 교통(19.2%) 부문에 대부분 대책이 집중됐다. 시는 주택·건물 80만호, 공공주택 12만호, 저소득·차상위 가구 8만호 등 노후 건물 100만호를 대상으로 무이자 융자 지원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부터 연면적 10만㎡ 이상 신축 민간건물에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설계를 의무화하고, 수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지난해 4.2%에서 2030년 21.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교통 부문에서는 시내버스의 50%, 택시의 20%를 전기차로 교체하는 등 현재 5만2000대 수준인 전기차 보급 대수를 40만대까지 늘리기로 했다. 전기차 충전기도 2만기에서 22만기까지 10배 확대한다. 월드컵공원 면적의 13배에 달하는 3100만㎡ 규모의 공원 녹지가 조성되고, 녹번천·도림천·중랑천·성내천·정릉천·홍제천을 생활형 수변공간으로 바꾸는 ‘지천 르네상스’ 사업도 시작된다.

도심 전반에 걸쳐 콘크리트·아스팔트 차로를 걷어내고 보행로와 자전거 도로를 확대한다. 한양도성 내 22개 도로(28.5㎞)의 차로를 줄이고, 한강대로 마포대로 천호대로 등에 자전거도로 181㎞를 확충키로 했다. 녹색 교통 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강남·여의도는 도로공간 재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일회용품 퇴출을 위해 2026년까지 스타벅스 등 카페 프랜차이즈와 협의해 다회용 컵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일회용품과 포장재가 없는 ‘제로마켓’을 1000개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배달 앱 등록 외식업체의 일회용기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시는 앞으로 5년간 7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 시장은 “기후위기 극복의 가장 큰 동력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일상의 작은 실천”이라며 “내일이면 늦는다. 오늘의 실천이 서울의 미래와 우리들의 미래를 결정한다”고 말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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