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마지막' KBO 감독 5인, 재계약 마지노선은?

케이비리포트 2022. 1. 20.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KBO리그는 임기가 만료되는 감독이 많아 이들의 재계약 여부가 걸려 있는 시즌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그리고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하지만 2019시즌 종료 뒤 당시 최고 대우 3년 총액 28억 원으로 재계약했던 김태형 감독의 이번 계약 규모가 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재계약 앞에 선 KBO리그 감독들, 각각의 생존 기준선은?

[케이비리포트]

 두산 김태형 감독(좌측)과 삼성 허삼영 감독(사진 : 두산 베어스/삼성 라이온즈)
ⓒ 케이비리포트
 
2022 KBO리그는 임기가 만료되는 감독이 많아 이들의 재계약 여부가 걸려 있는 시즌이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 LG 트윈스 류지현 감독,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 그리고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해에는 임기 3년 중 2년 차 시즌 첫 달이 된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과 임기 3년 중 2년이 지난 KIA 타이거즈 윌리엄스 감독이 중도 경질되었다. 임기 만료를 1년 이상 앞두고 팀 성적 부진으로 물러나 '감독은 파리목숨'이라는 프로스포츠의 속설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올해로 임기가 만료되는 5명의 감독의 재계약 기준선은 각기 다르다. 지난해까지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김태형 감독은 재계약 공산이 가장 크다. 모기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거의 매년 주축 선수들이 FA로 이탈하는 와중에도 가지고 있는 전력 이상의 성적을 내왔다. 하지만 2019시즌 종료 뒤 당시 최고 대우 3년 총액 28억 원으로 재계약했던 김태형 감독의 이번 계약 규모가 두산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허삼영 감독은 임기 2년 차였던 지난해 삼성을 정규 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켜 팀의 암흑기를 끊어냈다. 하지만 kt 위즈를 상대로 한 1위 결정전과 두산을 만난 플레이오프에서 단 1승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노출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FA 박해민이 이탈했고 최채흥과 최지광의 동반 상무 입대로 전력 약화를 피하지 못했다. 과연 삼성이 허삼영 감독의 재계약 기준선을 어떻게 잡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LG 류지현 감독(좌측)과 키움 홍원기 감독(사진 : LG 트윈스/키움 히어로즈)
ⓒ 케이비리포트
 
류지현 감독은 지휘봉을 잡은 첫해였던 지난해 정규 시즌 3위, 최종 순위 4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선수와 코치로 오랫동안 LG에 몸담아와 '준비된 감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팀의 장점인 두터운 선수층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스토브리그에서 LG는 외부 FA 박해민과 허도환을 영입해 kt와 더불어 '양강'으로 손꼽히고 있다. 류지현 감독이 재계약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한국시리즈 진출은 필요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홍원기 감독이 지휘하는 키움은 지난해 정규 시즌 최종일에 5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을야구 첫 관문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에 1승 1패로 탈락해 시즌을 마감했다. 키움은 스토브리그에서 정신적 지주와 같은 FA 박병호의 kt 이적을 막지 못해 전력 손실을 입었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진 키움 구단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홍원기 감독의 리더십은 더욱 중요해졌다.  
 
 SSG의 첫 가을야구 여부가 중요한 김원형 감독
ⓒ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은 SSG의 SK 와이번스 인수 첫해에 우승 후보 중 한 팀으로 분류되었고 실제로 정규 시즌 초반에는 선두를 질주했다. 하지만 부상 선수 속출 및 외국인 선수 부진이 겹쳐 정규 시즌 마지막 날 6위로 밀려나 가을야구가 좌절되었다. SSG는 첫 가을야구에 목마르지만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뚜렷한 전력 보강 요인은 없다. 2년 임기의 김원형 감독이 재계약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SSG의 첫 가을야구는 필수적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감독의 임기는 계약서상으로는 보장되어 있으나 지난해 경질된 2명의 감독처럼 임기 만료 이전에 물러나는 감독이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전술한 5명의 감독 이외의 다른 팀 감독들 역시 '무풍지대'에 있는 것만은 아니다. 2022년 10개 구단 감독 중 몇 명이 생존하고 몇 명이 떠나게 될지 주목된다. 

[관련 기사] 물음표 가득한 롯데, 한화와 꼴찌 다툼?

[기록 참조: 야구기록실 케이비리포트(KBReport.com), KBO기록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덧붙이는 글 | (글: 이용선 /감수: 김정학 기자) 기사 문의 및 대학생 기자 지원하기[ kbr@kbreport.com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