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빅뱅, 활동재개는 언제?..YG엔터, 아티스트 공백 장기화에 목표가 줄하향

문지민 2022. 1. 2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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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순에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제공)
증권가에서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하지만 20일 와이지엔터 주가는 오후 3시 기준 전일보다 8.32% 급등한 5만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월 20일 증권가에서는 YG 목표주가를 내린 보고서가 동시에 나왔다. 삼성증권(9만1000원→7만8000원), SK증권(8만6000→7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9만5000→7만7000원)이 일제히 YG의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YG의 지난해 실적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YG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삼성증권은 매출액 70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으로 예측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영업이익은 37.3%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SK증권은 매출액 801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영업이익은 5% 줄어든다는 관측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든 77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대체로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수치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YG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는 매출액 787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이유는 소속 아티스트의 활동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MINO(송민호)의 솔로 앨범 발매와 남성 그룹 트레저의 온·오프라인 팬미팅 행사, 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송민호와 강승윤의 콘서트가 각각 1회 진행됐지만 객석 수 제한 영향으로 이익 기여는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4분기 음반 판매량 역시 30만장에도 못 미쳐 160만장 이상 팔렸던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줄어들었다. 여기에 자회사가 일부 지분을 갖고 있는 중국 텐센트뮤직 주가가 전 분기 대비 추가 하락함에 따라 지분 평가 손실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될 것이 예상된다.

다만 올해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많은 활동이 예상되는 만큼 기대감을 가져도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2월부터 트레저의 미니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고, 중순에는 YG의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가 앨범 발매와 함께 완전체 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와 맞물려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면 월드투어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또 올해는 6년 만에 신인 걸그룹 데뷔도 예상된다. 그밖에 지적재산권(IP) 다각화를 통한 콘텐츠 비즈니스 확대 등의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최민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고 매출 본격화 시점을 하반기로 이연됐다"면서도 "아티스트의 본격 활동 재개가 예상되는 올해 중반부터는 성과 확대와 함께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남효지 SK증권 애널리스트도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 공백이 길어짐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낮췄다"면서 "다만 올해 오프라인 활동이 재개되고, IP강화와 수익 다각화 가능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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