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린 그림도 혹시?" 진짜 쉬운 NFT 만들기_돈쓸신잡 #29

김초혜 2022. 1. 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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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로 돈 벌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아주 쉬운 가이드.

영국 콜린스 사전은 NFT를 ‘2021년 올해의 단어’로 꼽았다. NFT는 우리나라 말로 ‘대체불가능토큰’이다. NFT란 쉽게 말해 위조와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증명서’다. 영화, 음악, 사진처럼 디지털 파일로 존재하는 콘텐츠는 원본 개념이 희박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친구에게 보냈다고 치자. 그 친구가 받은 사진과 내가 보유한 사진에는 어떤 차이도 없다. 하지만 여기에 NFT 기술을 접목하면 내가 찍은 최초의 사진에 고유번호가 붙는다. 이 고유번호는 증명서 역할을 한다. 내 사진이 계속 복사되며 퍼지더라도 나는 그 사진에 대한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다.

NFT가 어떻게 이런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자세한 기술적 설명은 하지 않겠다. 와이파이를 쓰는 사람들 중 이 기술이 정확히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하지만 대부분은 아무렇지도 않게 와이파이에 접속한다. 언젠간 NFT도 그렇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NFT는 우리 일상의 꽤 깊은 곳까지 들어온 상태다. 백문이 불여일견. NFT에 대해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선 지금 당장 아무 그림이나 그려봐라. 그리고 그 그림을 NFT로 만들어서 마켓에 올리는 것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

「 1. 준비물 」
unsplash

전 세계 최대 NFT 거래소는 ‘오픈씨’(Opensea)다. 곧바로 이곳을 활용해도 되겠지만, 일단은 국내 거래소인 ‘메타파이’에 작품을 올리는 연습을 해보자. 어차피 방법은 비슷하다.

일단 준비물은 크게 4가지다. 당연히 NFT로 만들 콘텐츠가 필요하다. 사진, 그림, 캘리그라피 등 자신만의 콘텐츠를 준비해보자. 또 다른 준비물로는 가상화폐 거래소 계정, 개인 가상화폐 지갑, NFT 거래소 계정이다.

「 2. 마이키핀 설치, 메타디움 코인 」

앱 스토어에서 ‘마이키핀(MYKEEPIN)을 검색해서 앱을 설치하면 된다. ‘마이키핀’은 메타디움이라는 코인을 기반으로 한 개인 가상화폐 지갑이다. 그다음에 할 일은 코인 거래소에서 소액의 메타디움 코인을 구매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메타디움 코인을 구매할 수 있다. 다음에 할 일은 업비트에서 산 메타디움을 마이키핀 지갑에 전송하는 것이다. 마이키핀 앱에서 지갑의 고유 주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은행으로 치면 계좌번호다. 업비트에서 해당 주소를 입력한 후 출금 버튼을 누르면 메타디움이 가상화폐 지갑에 들어온다.

왜 NFT를 만드는 데 코인이 필요할까? NFT를 거래소에 등록할 때 일종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 수수료를 코인으로 지불해야 한다. 다행히 메타파이 수수료는 매우 낮은 편이다.

「 3. 메타파이 거래소에 내 작품 등록하기 」

준비물을 갖췄다면, 이제 NFT거래소 ‘메타파이’ 접속하면 된다. ‘마이키핀’ 지갑 인증만 거치면 곧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기까지 따라왔으면 사실상 다 끝났다. 홈페이지 상단에 ‘NFT 생성’ 버튼을 클릭해보자. 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작품 제목, 작품 설명 등 상세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블로그에 사진 올리는 수준의 난이도라고 보면 된다. NFT를 생성했다면 그 다음에 할 일은 ‘판매등록’이다. 기본적으로 NFT는 경매방식으로 팔린다. 경매 기간과 경매 시작가를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메타파이’는 메타디움 코인을 기반으로 한 거래소이기 때문에 이 안에서의 화폐 역시 메타디움이다.

「 4. 현금화 방법 」

‘메타파이’에 올린 내 작품이 1500META에 팔렸다고 치자. 현재 메타디움 코인 시세를 고려하면 약 15만 원이다. 이 수익금을 출금하기 위해선 업비트에서 가상화폐 지갑에 코인을 전송했던 것을 정반대로 하면 된다. 즉, 마이키핀 지갑 안에 들어온 1500META를 다시 업비트로 전송하는 것이다. 그다음 업비트에서 1500개의 메타디움 코인을 판매하면 현금화할 수 있다.

「 5. 실망하지 말라 」

물론, 개인이 얼렁뚱땅 만드는 NFT가 잘 팔리리라는 보장은 없다. 당장 ‘메타파이’ 마켓에 올라온 작품을 보면 경매에 입찰자가 한 명도 붙지 않는 케이스가 대부분이다.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하지만 꼭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NFT라는 새로운 현상에 대해 공부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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