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뇌에 문제 있는 걸 수도?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 1. 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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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주변 사물이 정지해있는데도 움직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통칭하는 증상이다.

이어 이 교수는 "특히 한쪽의 팔다리 마비, 이상 감각,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어지러움이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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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럼증은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어지럼증은 주변 사물이 정지해있는데도 움직이고 있는 듯한 느낌을 통칭하는 증상이다. 10명 중 2~3명은 겪고 있을 정도로 매우 흔해, 얕보기 쉬운 증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어지럼증은 뇌졸중 등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 어지럼증의 원인별 구체적 증상을 알아본다.

어지러움 증상은 단순 어지럼증(dizziness), 실조(ataxia), 현훈(vertigo) 등으로 다양하게 나뉜다.

단순 어지럼증은 잠깐씩 발생하며, 심할 때는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증상이다. 주로 피곤하거나 컨디션의 저하, 심리적 요인으로 잘 발생한다. 드물게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 대뇌 기능 저하 등에 의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환자가 움직일 때 심해지고 움직이지 않으면 가라앉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단순 어지럼증 증상이 심할 때는 일단 편한 자세로 눕거나 앉고 눈을 감은 상태로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실조는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리는 현상이다.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보인다. 이 증상은 소뇌에 이상이 있을 때 유발될 수 있다. 실조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현훈은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심한 증상으로, 속이 메슥거리고 토하거나 토할 것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 우리는 귀 안쪽에 위치한 말초전정기관이 회전·선형 운동을 감지해 중추전정기관인 뇌줄기의 전정핵으로 신호를 전달하면, 이에 따라 자세와 시선을 바꾸게 된다. 따라서 현훈이 나타났다면 귀속 말초전정계나 뇌 속 중추전정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어디에서 이상이 생겼는지 감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말초전정계 질환이라면 반고리뼈관, 타원낭, 소낭 등 전정기관이나 전정신경 이상으로 발생해 치료가 비교적 쉽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중추전정계 질환이라면 뇌졸중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이상헌 교수는 “대다수가 어지럼증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중추전정계에서 발생하는 어지러움은 뇌졸중 등의 중증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며 "어지러움 발생 빈도, 정도, 특정 생활습관과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호전되지 않는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특히 한쪽의 팔다리 마비, 이상 감각,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어지러움이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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