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말 학대 의혹..동물자유연대 "와이어 묶어 넘어뜨려"

장수정 2022. 1. 2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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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측이 낙마 장면에서 말 발목에 줄어 묶어 강제로 넘어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동물자유연대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전날 KBS1 다하 사극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촬영 시 말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와 관련해 해당 드라마 촬영 현장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태종 이방원' 7회에서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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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말의 상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태종 이방원' 측이 낙마 장면에서 말 발목에 줄어 묶어 강제로 넘어뜨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BS

동물자유연대는 20일 공식 SNS를 통해 "전날 KBS1 다하 사극 '태종 이방원' 낙마 장면 촬영 시 말 학대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와 관련해 해당 드라마 촬영 현장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함께 게재된 영상에는 스턴트 배우를 태운 말이 양 발에 줄을 묶은 채로 달려오다가 앞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스턴트 배우 또한 바닥에 함께 떨어졌으며, 이후 스태프들이 배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이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며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촬영 직후 스태프들은 배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급하게 달려갔다. 그러나 그 누구도 말의 상태를 확인하는 이는 없었다. 몸체가 뒤집히며 땅에 처박힌 말은 한참동안 홀로 쓰러져 움직임조차 보이지 않는다. 그 뒤 말의 상태는 아직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날 오전 KBS에 공식적으로 말의 생존 여부와 안전 확인을 요청했으며, 향후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 마련을 위한 면담을 요구했다. KBS가 방송 촬영 과정에서의 동물학대 문제에 대해 중대함을 깨닫지 못하고 안일하게 대처하거나 적당히 무마하지 않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다. 또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디어상에서 동물을 대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자유연대가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태종 이방원' 7회에서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장면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말의 몸체가 완전히 뒤집히며 머리부터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 전파를 탔었다.


이에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는 "드라마에서 말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장면이 방송됐다"며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컴퓨터 그래픽이나 더미를 이용해 실제 동물을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여전히 방송에서는 실제 동물을 이용해 촬영을 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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