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터 뷰㊸] 학원 대표에서 틱톡커·방송인으로..신사마, 자극적 영상을 거부하다

류지윤 2022. 1. 2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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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신사마는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 외 다른 매체를 통해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고 있다."'하트 파이터'를 찍으면서 다른 크리에이터들도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시청자들도 느끼실 겁니다. 크리에이터란 직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편집, 기획, 촬영 이런 걸 모두 혼자 하거든요. 같은 직업인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경험이었고, '부캐 전성시대'는 제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데 제작진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방송에 참여해 저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싶어요."신사마는 연예인, 인플루언서들과 '저스트 하우스'란 크루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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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캐 전성시대' 출연 중

<편집자 주> 유튜브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MZ 세대의 새로운 워너비로 떠오른 직업이 크리에이터다. 콘텐츠 기획, 촬영, 편집까지 해내며 저마다의 개성 있는 영상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를 만나봤다.


신사마는 이모지 댄스(그림 문자)를 콘텐츠를 중심으로 패션, 댄스, 일상을 찍어 올리는 크리에이터다. 영어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그는 2년 전, 학생들로 인해 처음 틱톡이란 플랫폼을 알게 됐다. 학생들과 조금 더 가까워지기 시작한 틱톡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에 푹 빠지게 됐다.


"학생들에게 틱톡을 배웠어요. 학생들이 '선생님 이런 것도 모르고'라길래 '선생님이 하면 잘 할 수 있어'라고 말해줬죠. 그리고 학생들과 친해지려고 시작했는데 신선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어떤 콘텐츠를 자신의 무기로 삼아야 할까 고민하다 결정한 건 이모지 댄스다.


"틱톡을 둘러보니 다들 춤을 잘 추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할 때는 춤을 잘 추는 사람보다 못 추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이모지를 활용해서 춤을 제 스타일대로 바꾸고, 동작도 작게 만들었죠. 처음에는 반응이 썩 좋진 않았는데 브루노 마스 노래에 입힌 이모지 댄스 영상이 조회 수가 엄청 나왔어요. 이후부터는 계속 이모지 댄스를 연구했죠."


팔로워가 많아질수록 사람들의 기대가 느껴졌고 책임감도 갖게 됐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지 또 평범한 영어 학원 교사였던 자신의 부캐릭터가 생기며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일단 틱톡이 너무 재미있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보인다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제가 틱톡커로 어디까지 해낼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 저조차도 하루하루 기대가 돼요."


현재 채널A 예능 '부캐 전성시대'와 SBS 웹 예능 '하트 파이터'에 출연 중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자신의 모습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칠지 걱정하기도 했지만 경험이 쌓이면서 이제는 방송 촬영이 이전보다 자연스러워졌다고 한다. 신사마는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 외 다른 매체를 통해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라고 있다.


"'하트 파이터'를 찍으면서 다른 크리에이터들도 얼마나 노력하는지 알 수 있었어요. 시청자들도 느끼실 겁니다. 크리에이터란 직업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편집, 기획, 촬영 이런 걸 모두 혼자 하거든요. 같은 직업인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경험이었고, '부캐 전성시대'는 제가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데 제작진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했어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방송에 참여해 저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신사마는 연예인, 인플루언서들과 '저스트 하우스'란 크루를 만들기도 했다. 신사마는 슈퍼주니어 신동, 댄서 제이블랙, 마리, 틱톡커 시아지우 등과 함께 숏드라마, 댄스 영상 등을 만들어 업로드 중이다.


"저스트 하우스는 1년 이상 기획해 만들어졌어요. 우리끼리 재미있는 걸 찍어보자는 생각에서 시작했고 누구나 들어올 수 있어요. 틱톡을 시작하기 힘든 연예인들도 많은데, 이 영상을 보면 '연예인도 쉽게 할 수 있겠네'란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다들 열심히 재미있게 촬영 중입니다."


마흔이 된 신사마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플랫폼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일과 집밖에 몰랐던 자신도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인 후, 조금 더 시야가 넓어졌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틱톡은 휴대폰 하나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편집도 어렵지 않고 음악도 많고요. 저같이 나이를 먹어도 즐겁게 즐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조금 더 많은 연령대가 이 플랫폼을 사용했으면 좋겠어요. 다른 나라 콘텐츠를 보면 전 연령대에게 포커스가 맞춰져 있거든요. 그게 조금 아쉬워요."


신사마의 목표는 자극적인 영상이 넘쳐나는 플랫폼 속에서 건강한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콘텐츠를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유튜브나 페이스북 보면 자극적인 영상이 너무 많아요. 아이들이 보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 말이죠. 사실 어린 친구들은 공감 능력과 공간 능력이 아직 부족해요. 온라인에서는 어떤 말을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 깔려 있어요. 그래도 건강한 영상들을 보면 그 친구들에게도 밝은 에너지가 닿지 않을까 싶어요. 그리고, 또 제가 공유 씨 팬인데, 언젠가는 함께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찍어보고 싶습니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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