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이것' 중독, 혈전 위험 높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2. 1. 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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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TV 시청은 중년의 혈전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TV 시청 시간에 따라 ▲하루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장시간 시청자' 그리고 ▲ 하루 2.5시간 미만 TV를 시청하는 '단시간 시청자'로 나눠 정맥 혈전색전증의 발병률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장시간 시청자' 그룹이 '단시간 시청자' 그룹보다 혈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1.35배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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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TV 시청은 중년의 혈전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시간 TV 시청은 중년의 혈전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혈전(血栓)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손상돼 혈류가 느려지면서 혈관에 정체된 피가 뭉쳐진 것으로 6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높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미국과 일본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의 중년 13만1421명을 대상으로 20년 동안 TV 시청 습관과 건강 정보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TV 시청 시간에 따라 ▲하루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장시간 시청자’ 그리고 ▲ 하루 2.5시간 미만 TV를 시청하는 ‘단시간 시청자’로 나눠 정맥 혈전색전증의 발병률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하루 4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장시간 시청자’ 그룹이 ‘단시간 시청자’ 그룹보다 혈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1.35배 더 높았다. 흥미롭게도 운동을 많이 하는 등 신체 활동이 활발하더라도 ‘장시간 시청자’들의 혈전 발생 위험은 동일했다. 이는 TV 시청과 같이 동일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으면 혈액이 순환되지 않고 다리에 고이게 되어 혈전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또한, TV를 장시간 시청하는 사람일수록 정크푸드를 즐겨 먹는 경향이 있어 혈전의 기여 요인인 비만과 고혈압을 발생시킬 수 있다.

연구 저자 세토 쿠누소어 박사는 "장시간 TV를 시청하는 것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자전거를 타면서 TV를 시청하거나 30분마다 일어나서 스트레칭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유럽 예방 심장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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