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진출에도 웃지 못한 삼성 김상수, 올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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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프로 데뷔 이후 올해가 14번째 시즌이다.
오직 한 팀에서만 뛰면서 팀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함께 경험했던 김상수(삼성 라이온즈)는 어느덧 팀의 중고참이 됐다.
시즌 초반만 해도 순조롭게 출발하나 싶었던 김상수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5월이었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김상수가 프로 데뷔 이후 규정 타석에 진입한 시즌 중에서 가장 부진했던 2021년을 뒤로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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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올해가 14번째 시즌이다. 오직 한 팀에서만 뛰면서 팀의 전성기와 암흑기를 함께 경험했던 김상수(삼성 라이온즈)는 어느덧 팀의 중고참이 됐다.
첫 시즌이었던 2009년, 부상 때문에 풀타임 소화가 어려웠던 2017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삼성 내야진의 한 축을 맡았다. 팀이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거머쥔 지난해도 마찬가지였다.
▲ 규정타석을 채운 리그 전체 가운데 5번째로 타율이 낮았던 삼성 라이온즈 김상수 |
ⓒ 삼성 라이온즈 |
부진에 허덕였던 김상수의 2021시즌
시즌 초반만 해도 순조롭게 출발하나 싶었던 김상수의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기 시작한 것은 5월이었다. 5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19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8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5월 한 달간 타율 0.155를 기록한 김상수는 6월이 되서도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한때 시즌 타율이 1할대까지 추락하기도 할 정도로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시즌 중단 직전 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낸 것이 위안거리였다.
그렇다고 해서 허삼영 감독이 김상수를 선발 라인업서 제외시키는 것도 쉽지 않았다. 개막전부터 줄곧 유격수 김지찬과 키스톤콤비로 호흡을 맞춰왔던 만큼 김상수 이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었던 팀 입장에서는 그저 믿고 기다려주는 수밖에 없었다.
후반기 성적은 62경기 타율 0.266 2홈런 26타점으로, 전반기(70경기 타율 0.211 1홈런 16타점)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그러나 전반기의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했다고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 지난해 김지찬과 함께 키스톤콤비로 호흡을 맞추던 김상수, 올핸 신인 선수들이 가세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다. |
ⓒ 삼성 라이온즈 |
만만치 않은 신인 야수 가세, 김상수도 안심할 수 없다
새로운 시즌에도 삼성이 꿈꾸는 시나리오는 김지찬과 김상수, 두 선수가 안정적으로 키스톤 콤비를 소화해주는 것이다. KBO리그 기록 전문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김지찬과 김상수가 각각 유격수, 2루수로 뛰면서 599⅓이닝, 1039이닝을 소화했다.
특히 김상수의 경우 리그 전체 2루수 중에서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책임질 정도로 타격 부진 속에서도 묵묵히 2루를 지켜주었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그만큼 김상수를 받쳐줄 2루수를 찾기 어려웠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사정이 조금 다르다. 만만치 않은 신인 야수들이 가세하기 때문이다. 서울고등학교 출신으로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이재현, 물금고등학교를 졸업한 2차 1라운더 김영웅이 그 주인공이다.
물론 두 선수가 김상수와 직접적으로 경쟁을 펼치진 않는다. 이재현의 경우 삼성의 차기 주전 유격수로 손꼽히고, 김영웅은 팀의 핫코너를 맡을 재목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다시 말해서 '주전 2루수' 김상수의 입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다.
그러나 두 선수가 신인임에도 일찌감치 눈도장을 받은 상태로, 스프링캠프가 시작될 때부터 1군 선수들과 함께 느슨해진 내야진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김상수가 프로 데뷔 이후 규정 타석에 진입한 시즌 중에서 가장 부진했던 2021년을 뒤로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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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기록 출처 = 스탯티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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