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바이든, 고물가 지적에 "인플레이션은 Fed 몫..독립성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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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은 고물가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책임으로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임무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라는 이중 목표를 맡은 Fed에 달려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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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40년만에 최고치를 찍은 고물가로 인해 많은 미국인들이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책임으로 돌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임무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라는 이중 목표를 맡은 Fed에 달려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인들이 식료품, 주유소에 가서 계속 이러한 높은 가격을 봐야 하느냐'라는 지적에 "인플레이션을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0% 급등해 거의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강세, 최근 인플레이션 속도 등을 고려할 때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적했듯 필요한 지원을 재조정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만간 기준금리 인상 등이 예고된 Fed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Fed의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취임 1주년을 맞이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등을 통한 코로나19 대응, 일자리 성과, 소득 등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며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강조했다.
인플레이션과 의회에 막힌 복지법안 등 산적한 행정부의 과제들을 두고 '1년 전 취임 당시에 실제로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을 약속한 것이냐'는 지적이 나오자, 그는 "과도한 약속은 한적이 없다. 다른 사람이 생각한 것보다 더 잘한 것 같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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