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가 정부, 사흘 만에 첫 성명 "15m 쓰나미.. 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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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정부가 해저화산 폭발의 직격탄을 맞은 지 사흘 만에 첫 공식 성명을 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통가 정부는 18일(현지시간) "화산 대폭발로 발생한 15m의 쓰나미에 통가 해변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엔과 통가 정부는 통가타푸의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혔으며 일부 낮은 지역 섬들과 통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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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거주지역에 집 몇 채만 남아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정부가 해저화산 폭발의 직격탄을 맞은 지 사흘 만에 첫 공식 성명을 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통가 정부는 18일(현지시간) “화산 대폭발로 발생한 15m의 쓰나미에 통가 해변지역이 강타당해 집이 무너지고 최소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군도 전역에 걸쳐 여러 거주지역에 집이 몇 채밖에 남지 않았다”며 “생존자는 겨우 임시 피난처에 모여 있다”고 덧붙였다.
유엔과 통가 정부는 통가타푸의 사회기반시설이 크게 파손됐다고 밝혔으며 일부 낮은 지역 섬들과 통신이 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주민 36명이 사는 망고섬은 주택이 모두 파괴됐고, 주민 69명이 거주하는 포노이푸아섬에는 주택 2채만 남았다고 밝혔다.
통가 정부의 첫 발표를 시작으로 구호·복구 작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현재 피해가 많은 일부 작은 섬에서 주민을 이동시키고 있고 큰 피해를 본 망고, 포노이푸아, 노무카섬 등에 비상 대응요원들이 배치돼 비상식량과 구호물자를 나눠주고 있다.
또 통가 공항이 화산재로 두껍게 덮여 비행기가 착륙할 수 없어 구호물자를 실은 뉴질랜드 해군 함정이 전날 통가로 떠났다. 공항 착륙이 가능하게 되는 20일 오전에 뉴질랜드 공군기들이 필수품을 싣고 가기 위해 대기 중이다.
다만 구호 과정에서 코로나19 청정국인 통가에 코로나19가 유입될 위험성과 화산이 다시 분출할 가능성 등이 우려된다. 피지에서 유엔 구호 활동을 지휘하고 있는 조너선 베이치 조정관은 통가에 사람을 보내지 않고 구호 활동 대부분을 원격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통가 해저화산 분화의 위력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수백배에 이른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분석이 나왔다.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수석과학자인 제임스 가빈은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화산 분화의 위력이 TNT 폭약 기준으로 10Mt(메가톤) 내외라는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히로시마 원폭보다 500배 이상 강력한 것이라고 NPR은 전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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