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소설가의 영화' 베를린영화제 경쟁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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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연출은 물론 각본, 촬영, 편집, 음악을 도맡았다.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사랑하는 감독 가운데 한 분"이라고 홍 감독을 소개했다.
이번 영화제는 다음 달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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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만남의 美 찬미하며 진실함 이야기해"
홍상수 감독이 3년 연속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제72회 영화제 경쟁부문 작품을 발표하며 '소설가의 영화(The Novelist’s Film)'를 언급했다. 홍 감독의 스물일곱 번째 장편영화다.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을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 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에서 만난 여배우에게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하는 모습 등으로 오밀조밀 꾸며졌다. 이혜영을 비롯해 김민희,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등이 출연한다. 지난해 3월부터 2주간 서울 외곽에서 흑백으로 촬영됐다.
홍 감독은 연출은 물론 각본, 촬영, 편집, 음악을 도맡았다. 연인인 김민희는 연기와 제작을 겸했다. 카를로 샤트리안 베를린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우리가 사랑하는 감독 가운데 한 분"이라고 홍 감독을 소개했다. 이어 "현대 영화에서 가장 일관되고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우연한 만남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면서 정직하지 않은 영화 세계에서 진실함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고 전했다.이번 영화제는 다음 달 10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관계자는 "국내에서 올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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