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각] 文, 사우디 마지막 일정은 3년 전 이재용 갔던 그 곳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인 리야드 메트로(전철) 프로젝트 현장을 찾았다.
이 프로젝트는 리야드 도심 전역에 총 168㎞에 이르는 지하철 노선 6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광역 대중교통 사업으로 지난 2013년 압둘라 빈 압둘 아지즈 전(前) 국왕의 왕명에 의해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스페인 에프씨씨(FCC), 프랑스 알스톰(Alstom)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6개 노선 중 3개 노선의 시공을 맡아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9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을 받은 뒤 첫 해외 출장지로 선택한 곳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메트로 건설현장인 프린세스 누라 여자대학 1역을 방문해 노선도를 둘러보고 티켓 발권기를 사용해 직접 승차권을 구입하기도 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로부터 리야드 메트로 사업에 대한 개요를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개찰구를 통과한 뒤 승강장을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건설 현장 관계자들에게 격려의 말을 전달한 뒤 사우디와 삼성물산 현장 근로들과 각각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동에서 과거 단순 시공 위주의 수주에서 벗어나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친환경 복합 교통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자긍심을 느낀다”라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흘리는 땀방울과 노력의 성과가 양국 경제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중동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사우디에서 마지막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 번째 순방국인 이집트로 떠난다.
김성룡 기자 xdrag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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