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게 외투 벗어준 여경 사진, 주작 취급받으며 비난 쏟아진 이유

이지희 2022. 1. 1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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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길가에 쓰러져 추위에 떨고있던 노인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준 여성 경찰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부산경찰은 "22년 1월 15일 금정경찰서 게시판에는 강추위에 떨며 쓰러진 노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점퍼를 벗어준 A경찰관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글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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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길가에 쓰러져 추위에 떨고있던 노인에게 자신의 겉옷을 벗어준 여성 경찰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이 조작 논란을 제기하며 비판을 쏟아내자, 부산경찰서 측은 게재했던 사진을 삭제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19일 부산경찰서 공식 페이스북 '부산경찰'에는 지난 15일 금정경찰서 '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올라왔던 미담이 공개됐다.


부산경찰은 "22년 1월 15일 금정경찰서 게시판에는 강추위에 떨며 쓰러진 노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점퍼를 벗어준 A경찰관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왔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A순경은 신임 경찰로 약자를 우선으로 보호하고 법을 수호하겠다던 초심을 늘 마음에 새기며 범어지구대 관내를 따스하게 지키고 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어르신은 119구조대원의 응급조치를 받은 후 건강 상태에 큰 문제 없이 무사히 귀가했다고 한다"며 "따뜻한 경찰관이 있는 부산,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이와함께 '신임순경' '외투미담' '미담사례' 등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A순경은 쓰러져있는 노인에게 자신의 경찰 점퍼를 벗어 덮어주고 있다.


그런데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면서 '조작같다'는 의심을 받기 시작한 것.


일부 누리꾼들은 "기획한 사진 같다" "여경 이미지 세탁용인가" "덮어주고 그냥 가면 본인 옷은 다시 언제 받으려고?" "앞뒤 안 맞는 미담사례" "연출티 너무 난다" "한 명이 포즈잡고 한 명이 잘 찍어준 듯"이라며 지적했다.


논란이 일자 부산경찰 측은 19일 오후 2시 기준 해당 게시물을 아예 삭제했다.


이후 해당 사연을 전한 당사자인 한 시민이 본인의 페이스북 계정에 "누가 주작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신고한 건"이라며 "당시) 부산 금정구 구서동의 한 아파트 1동과 2동 경계에서 술에 취한 한 70대 노인이 넘어졌고 그걸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발견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때마침 그곳을 지나게 되었고 내 휴대전화로 119에 신고했으나 당시 금정소방서 관내에 대형 사고가 발생하여 구급차가 모두 출동한 상황이어서 조금 늦어진다는 답을 받았다"며 "이에 112에 출동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고 후 3∼5분쯤 후 도착한 112 순찰자의 경찰관과 동료 경찰(경위)이 노인의 상태를 돌보던 중 119 구급차량 또한 도착했다"며 "당시 술에 취한 노인은 추위를 호소하고 있었기에 저 여경이 자신의 점퍼를 벗어 노인을 덮어 준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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