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美 긴축 시계.. 코스피 하락 마감

황준호 2022. 1. 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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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긴축 시계가 빨라지면서 미 국채와 달러 강세를 나타냈고 이는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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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83%) 낮은 2840.34에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4.9원 오른 1195.0원에 출발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9일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긴축 시계가 빨라지면서 미 국채와 달러 강세를 나타냈고 이는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깜짝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유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가 더해져 하락 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1.96(0.77%) 내린 2842.28에 마감했다. 외인이 274억원 규모 순매수를 이어간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295억원, 47억원 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내렸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230개 종목만이 상승세를 지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외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삼성바이오로직스(1.24%)만이 오름세를 지켜냈다.

불변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0.91% 내린 7만6300원을 기록했다. 외인과 기관이 쌍끌이 순매도에 나섰지만 개인이 사들이면서 소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업종인 SK하이닉스는 0.40% 오른 12만7000원에 마감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하락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LG화학이었다. 5.91% 내린 65만3000원에 마감했다. 한국투자증권이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106만원에서 97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여파에 따라 외인 등이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가는 주저 앉았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98%), 유통(0.40%), 건설(0.10%), 전기가스(0.09%) 만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의약품의 경우 셀트리온(4.70%), JW중외제약(2.20%) 등의 종목이 오르면서 업종 전반에 상승세를 지켜냈다.

이날 셀트리온의 주가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셀트리온 3사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논의를 연기하면서 일어섰다. 증선위의 정례회의가 통상 격주 수요일에 실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셀트리온 감리 논의는 일러야 다음 달 9일 즈음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1월 FOMC앞두고 연준 긴축시계 가속화 우려에 연이은 미국채 금리 급등세, 달러 강세, 원/달러 환율이 1190원 중반까지 추가 상승 시도하는 등 외국인 수급과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요인 지속됐다"며 "여기에 추가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확대돼 유가 및 에너지 가격 상승 부담에 따른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10.04(1.06%) 내린 933.90에 마감했다. 개인이 43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인과 기관이 각각 158억원, 262억원 규모 순매도를 진행하면서 지수는 내렸다.

전체 종목 중에서는 35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026개 종목은 하락했다. 셀트리온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논의가 연기되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3.41%, 6만6800원)는 상승 마감했다. 이에 따라 코스닥 시총 1위 자리도 되찾았다.셀트리온제약도 4.22% 오른 8만8900원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코스피에 반발 매수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라크-터키 송유관 폭발했다는 소식 전해지며 유가 상승 압박 가중됐다"며 "전일과 같이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89%수준을 기록한 점, LG에너지솔루션 발 수급 불안 등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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