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의 보르도, 강등 막기 위한 초강수 '범죄혐의 수비수' 영입도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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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을 피하기 위한 보르도의 '특단의 대책'도 실패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에 따르면 보르도는 후벵 세메두 영입을 추진했다 거절당했다.
보르도는 세메두가 오갈 데 없는 처지라는 점을 노려 이적료와 연봉을 거의 들이지 않고 영입할 수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겨울 황의조는 잔류한 가운데 보르도의 전력이 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가 아무리 펄펄 날아도 팀 강등을 막을 수 없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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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강등을 피하기 위한 보르도의 '특단의 대책'도 실패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수비수를 전격 영입해 전력 상승을 이뤄보려 했으나 거절당했다.
보르도는 2021-2022 프랑스 리그앙 21라운드 현재 19위다. 18위부터 20위까지 강등권인데, 최근 3연패를 당하며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시즌 시작 전부터 파산 위기를 겪었던 보르도는 여전히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당장 선수를 대거 팔지 않으면 징계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간판스타인 센터백 로랑 코시엘니를 내보내야 한다. 최근 코시엘니가 2군으로 강등된 것도 방출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구'에 따르면 보르도는 후벵 세메두 영입을 추진했다 거절당했다. 세메두는 스포르팅CP, 비야레알을 거친 포르투갈의 기대주 센터백이었다. 그런데 비야레알 시절 총기소지, 협박, 폭행 사건을 저지르며 스페인 무대에서 퇴출됐다. 2019년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그리스 리그를 평정하고 대표팀에 선발되는 등 마침내 만개하는 듯 보였는데, 지난해 여름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후 그리스 무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보르도는 세메두가 오갈 데 없는 처지라는 점을 노려 이적료와 연봉을 거의 들이지 않고 영입할 수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포르투갈 명문팀 포르투 역시 세메두 영입에 착수했다. 세메두 입장에서는 프랑스의 강등권 구단보다 자국 명문팀을 택하는 것이 당연했다. 결국 보르도행은 일찍 무산됐고, 올림피아코스와 포르투의 협상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보르도는 코시엘니 외에도 모든 포지션에 걸쳐서 대규모 방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사정은 황의조에게도 중요하다. 6골 2도움을 기록한 황의조는 보르도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지만, 오히려 몸값이 비싼 황의조가 1월 안에 이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현지 전망이다. 이번 겨울 황의조는 잔류한 가운데 보르도의 전력이 더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가 아무리 펄펄 날아도 팀 강등을 막을 수 없는 지경까지 갈 수도 있다.
사진= 올림피아코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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