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도발에 21일 유엔 안보리 추진(종합)

유인호 2022. 1. 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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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이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북한의 올해 두번째 미사일 발사 후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지난 10일 비공개회의 직전 알바니아,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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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미국이 대응 수위를 높이면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발-제재-추가 도발-추가 제재’라는 악순환이 고착화 되면서 한반도 정세는 더욱 냉각될 것으로 우려된다.

19일 외교가에 따르면 미국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소집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멕시코, 알바니아가 미국의 안보리 회의 요청에 동참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외교관은 AFP에 이번 요청에 따라 오는 20일 비공개로 안보리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의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리게 되면 올들어 지난 10일에 이어 북한 미사일 도발에 따른 두번째 회의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런 맥락에서 미국이 ‘제재’ 카드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에 나서는 등 당분간 강경모드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은 북한의 올해 두번째 미사일 발사 후 안보리 회의 소집을 요구했고, 지난 10일 비공개회의 직전 알바니아, 영국, 프랑스, 아일랜드, 일본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성명도 내놨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최근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한 압력을 계속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은 최근 재무부가 독자 제재 대상에 올린 개인과 단체를 안보리 제재 대상에도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미국의 강경모드에 미사일 추가 발사와 여러 매체를 통한 비판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북한 외무성이나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명의로 성명을 내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유엔 안보리를 통해 대북제재를 강화하거나 국제사회를 통한 압박 수위가 강해진다면 무력도발과 함께 김 총비서의 공식적인 메세지를 낼 가능성이 있다.

외교 한 전문가는 “북한은 오는 3,4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시 까지 미사일 발사를 계속하는 한편, 미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일 가능성이 높다”며“우리 정부가 종전선언을 비롯 대북대화에 나설 명분이나 추진력을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19일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과 전화 통화에서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 차관은 북한이 최근 연달아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을 공유하면서 한반도 정세의 안정적인 관리와 북한과의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한 모든 방안에 열려있는 입장이라고 재확인했다.

국무부는 자료에서 “셔먼 부장관이 북한의 최근 복수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여러 건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규탄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계속된 공동의 노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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