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타격 3종세트' 실전배치 임박.. 기습 땐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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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잇따라 선보인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미사일도 실전배치 중이거나 배치를 앞두고 있다.
특히 KN-24는 북한이 대남 타격용으로 개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중 하나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KN-23, KN-24를 잇따라 쏘면서 다음 차례는 KN-25를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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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방어체계로 대응 어려워
국방부 '심각한 군사적 위협' 평가
북한이 지난 1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에이태킴스(KN-24)’인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기습타격에 유리한 이 미사일의 대량생산과 실전배치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잇따라 선보인 열차 발사 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미사일도 실전배치 중이거나 배치를 앞두고 있다. 이들 미사일은 탐지와 요격이 힘들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KN-24는 북한이 대남 타격용으로 개발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중 하나다. 우리 군이 북한의 신형 미사일들을 제대로 방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북한의 기습타격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이유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시험이 진행됐다”며 “검수사격시험은 생산장비(배치) 되고 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전술유도탄’이라고 지칭한 미사일은 KN-24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생산한 KN-24 중 무작위로 골라 실사격을 통해 품질 검사를 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북한이 KN-24의 실전배치에 들어갔으며 대규모 양산 체제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대남 타격 3종 세트’로 불리는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KN-24, KN-25(초대형방사포) 모두 실전배치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N-23과 KN-24는 ‘풀업’(하강 단계에서 급상승) 기동해 요격이 쉽지 않다. 터널과 숲 등에 숨어 있다가 개활지로 나와 2발을 연속 발사한 이후 재빨리 은폐할 수도 있다. 17일 시험발사에선 2발의 발사 간격도 대폭 단축됐다.
정점 고도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최저 요격고도(50㎞)보다 낮아 대응이 쉽지 않다. 이번 KN-24의 고도는 약 42㎞였다.
철도와 이동식발사대(TEL) 등 발사 수단도 다양하다. KN-23은 지난 14일 평안북도 의주 일대 철로 위 열차에서 발사됐고, 17일 KN-24는 TEL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된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KN 계열 미사일 수백대를 실전배치하고 재래식 탄두와 전술핵 탄두를 섞어서 발사할 경우 이를 골라내면서 방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KN-23, KN-24를 잇따라 쏘면서 다음 차례는 KN-25를 발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외에 SLBM, 극초음속미사일 등 신무기 실전배치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SLBM의 경우 올해 실전 운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북한은 극초음속미사일은 형태를 다양화하며 최종 시험발사까지 마쳤다고 주장했다.
SLBM은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때문에 발사 지점을 사전에 탐지하는 게 매우 어렵다. 극초음속미사일은 요격 미사일을 피해 고도와 궤도를 바꾼다. 예를 들어 극초음속미사일이 사드를 피해 동해 쪽으로 발사됐다가 궤도를 바꾸면서 부산을 공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군 당국은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북한의 모든 미사일 발사는 우리에게 직접적이고 심각한 군사위협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의 대응력에 대해선 “(북한 미사일을) 탐지하고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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