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업 37만명 늘었지만 3040은 14만명 감소

반진욱 2022. 1. 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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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자 수가 늘어났지만 ‘경제 허리’에 해당하는 3040세대 취업자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1년 12월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727만3000명으로 2020년 대비 1.4% 증가했다. 증가폭만 보면 2014년 59만8000명 이후 가장 컸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가 컸던 2020년의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비대면·디지털 전환 등 산업 구조 변화, 수출 호조 등으로 고용 회복세도 나타났다”고 했다.

그러나 증가 내용을 상세히 들여다보면 고용률이 완전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힘들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고용 시장에서는 고령층이 일자리 증가를 주도했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33만명이 늘었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마련한 일자리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연령대다. 왕성한 경제 활동으로 ‘경제 주축’으로 불리는 3040 취업자 수는 오히려 감소했다. 14만2000명 줄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143호 (2022.01.19~2022.01.25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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