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곳곳에 이웃사랑 '쌀비'가 내린 날 .. 설맞이 농민들의 백미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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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에 새하얀 눈송이 대신 하얀 '쌀비'가 내렸다.
상주 함창읍 나누리영농조합법인과 서상주농협 화동지점, 서상주농협 임직원이 약속도 없이 쌀 포대를 안고 지역 행정복지센터들을 향했다.
서상주농협 화동지점 김상용 지점장과 임직원들도 지역민을 위해 150만원 상당의 쌀 48포를 화동면 행정복지센터 마당에 쌓아뒀다.
한 날에 쌀비를 내린 나누리영농조합법인과 서상주농협 화동지점, 서상주농협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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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북 상주시에 새하얀 눈송이 대신 하얀 ‘쌀비’가 내렸다.
상주 함창읍 나누리영농조합법인과 서상주농협 화동지점, 서상주농협 임직원이 약속도 없이 쌀 포대를 안고 지역 행정복지센터들을 향했다.
지난 17일 함창읍 나누리영농조합법인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180만원 상당의 백미 20㎏ 30포를 함창읍 복지 쌀통 사업에 기부했다.
나누리영농조합법인은 쌀, 콩, 양파 등을 직접 심고 경작하는 농민들이 모인 단체로 2016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 전에 쌀을 기부하고 저소득층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햇볕에 그을리며 바람을 이겨낸 농민의 손은 거칠고 투박했다. 가마니를 내려놓는 손길은 조심스럽고 따뜻했다.
서상주농협 화동지점 김상용 지점장과 임직원들도 지역민을 위해 150만원 상당의 쌀 48포를 화동면 행정복지센터 마당에 쌓아뒀다.
질 좋은 쌀을 골라 실었다고, 맛나고 든든한 끼니를 대접하고 싶었다고 이들은 말하고 돌아갔다.
서상주농협 임직원들도 모동면 행정복지센터에 340만원 상당의 쌀 100포를 전달했다. 명절은 모두가 풍성하게 보내고 배불리 먹어야 하지 않겠냐며 십시일반 쌀값을 모았다고 했다.
한 날에 쌀비를 내린 나누리영농조합법인과 서상주농협 화동지점, 서상주농협 사람들. 이웃을 향한 마음이 통했다.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라는 소망도 같았다.
2022년 설을 앞두고 홀몸노인과 한부모 가정, 조손 가구 등 상주 곳곳에 하연 ‘비’를 뿌린 하루였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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