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뿌리고 환호하고, 우승 부럽지 않았던 17연패 탈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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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비가 때린 공이 IBK 코트 위에 떨어지자 광주 페퍼스타디움은 환호로 뒤덮였다.
창단 첫 홈 승리,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모두가 코트 위로 달려 나와 서로를 끌어안았고, 팬들은 엄청난 환호성과 박수로 승리를 함께 만끽하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경기 후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한 것 같이 물을 뿌리고 신이 났다.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들도 힘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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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윤승재 기자) 이한비가 때린 공이 IBK 코트 위에 떨어지자 광주 페퍼스타디움은 환호로 뒤덮였다. 창단 첫 홈 승리, 페퍼저축은행 선수들 모두가 코트 위로 달려 나와 서로를 끌어안았고, 팬들은 엄청난 환호성과 박수로 승리를 함께 만끽하며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페퍼저축은행은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페퍼저축은행은 17연패 사슬을 끊고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창단 첫 홈경기 승리까지 거두면서 새 역사도 함께 썼다. 홈 팬들 앞에서 거둔 역사적인 승리였기에, 선수들도 홈팬들도 승리를 확정짓는 순간 환호를 지를 수밖에 없었다.
흡사 우승 분위기와도 같았다. 웜업존 선수들이 코트 안으로 달려 나가는 모습과 천오백명 홈팬들의 환호성, 그리고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승리를 축하하는 모습은 우승이 부럽지 않았다.
경기 후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선수들이 우승한 것 같이 물을 뿌리고 신이 났다.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선수들도 힘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기뻐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겉으로 내색은 안했지만 연패를 하면서 기가 많이 죽었을 것이다. 2,3일 동안 지적이나 주문 안하고 편하게 했더니 선수들끼리 각오를 단단히 한 것 같다”라면서 “연패 벗어난 것 축하하고 맛있는 것 사주고 휴가를 길게 주면서 기 좀 살려주려고 한다. 나한테 물뿌린 것에 대한 보답을 해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활짝 웃었다.
아울러 김 감독은 “팬분들이 관대하게 기다려주셨다. 오늘도 ‘1승도 좋고 연패도 좋다. 신나게만 해달라’는 내용의 응원 현수막을 봤는데 정말 감사하다”라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목표한 5승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 및 영상=광주,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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