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 추출물로 탈모 치료.. 원자력연, 연구소기업 설립

이형민 2022. 1. 18. 20: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잔디 추출 물질인 '메이신' 관련 특허 7건을 출자해 연구소기업 '바이오메이신' 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18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메이신은 1990년대 초반 옥수수 수염에서 발견된 항산화 기능성 성분으로 그 추출물은 탈모 예방 및 치료를 포함해 피부질환 개선, 자외선 차단, 당뇨 예방·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이오메이신 설립
'잔디 추출물' 메이신 발모 효과 실험. 왼쪽부터 대조군, 미녹시딜 처리군, 센티페드그라스 추출물 처리군. <자료=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잔디 추출 물질인 ‘메이신’ 관련 특허 7건을 출자해 연구소기업 ‘바이오메이신’ 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18일 원자력연에 따르면 메이신은 1990년대 초반 옥수수 수염에서 발견된 항산화 기능성 성분으로 그 추출물은 탈모 예방 및 치료를 포함해 피부질환 개선, 자외선 차단, 당뇨 예방·치료 등에 효과가 있다. 원자력연은 2012년 세계 최초로 다년생 난지형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에서 메이신을 분리·정제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박사 연구팀은 메이신 함량을 높이기 위해 방사선을 쏴 천연 메이신보다 함량을 2.7배 증가시킨 메이신 추출물을 만들었다.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미국·유럽 등 해외에서도 특허를 등록한 상태다.

한국원자력연구원-바이오메이신 연구소기업 설립 약정 체결식 기념사진. 사진 왼쪽부터 최석규 바이오메이신 부사장, 방은주 대표,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정병엽 책임연구원. 원자력연 제공.


정 박사는 “이 성분은 여드름·아토피 등에 탁월한 진정 작용을 보였다”며 “추출물 자체만으로 97.3%에 이르는 자외선 차단 효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쥐 실험 결과 발모 효과도 확인했는데 이는 시판 중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과 유사한 효능으로 모발 성장 촉진제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메이신은 올해 상반기까지 전북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 내에 화장품 생산시설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