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 실린 J도사.. 건진법사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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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조선일보> 에 장기연재 중인 조용헌 건국대학교 석좌교수의 '조용헌 살롱' 제목은 <둔갑술과 검법> 이었다. 둔갑술과> 조선일보>
조 의원은 "그래서 아마 이 칼럼을 보신 분들은 거의 없으실 것"이라며 'J도사'에 관한 대목이 건진법사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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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윤석열 캠프에도 도사들이 포진되어 있다. 그중의 하나가 J 도사. 승려로 있다가 환속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손바닥의 '王' 자도 이 도사 작품이다. J는 가끔 면접도 본다. 네모진 얼굴을 지닌 어떤 참모를 발탁할 때에도 면접을 보면서 남긴 코멘트. "당신은 의리가 있는 관상이니까 윤 후보를 도와도 되겠다."
18일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기 등장하는 'J도사'가 <세계일보> 보도로 드러난 '건진법사' 전아무개씨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전아무개씨 이야기를 처음 본 것은 지난 1월 10일자 조선일보였다"며 "아침 출근 전 포털을 통해 '조용헌 살롱'이라는 코너의 <둔갑술과 검법>이라는 칼럼을 분명히 봤는데, 출근 후 다시 확인해보니 '언론사 요청에 의해 삭제된 기사'라는 안내 문자와 함께 포털에서 기사가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청년사회복지사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 국회사진취재단 |
조 의원은 "종이신문에 실렸으니 정작 조선일보 온라인에서는 지우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포털에만 삭제요청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실제로 해당 기사는 네이버, 카카오 등에선 찾을 수 없지만 조선일보 홈페이지와 PDF 파일 등으로는 확인가능하다.
조 의원은 "무속인이 대선후보와 사적인 인연을 넘어 선거대책본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넘어 온 국민에게 남아있는 '오방색' 트라우마까지 소환하는 큰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또 "어제만해도 윤석열 후보와 선대본부는 오락가락 해명을 하다가 전씨가 윤 후보 등을 두드리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급기야 오늘 오전에는 전씨의 활동무대였던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밝혔다"며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고 했다.
그는 조선일보가 해당 칼럼의 포털전송을 취소한 것 역시 '꼬리 자르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꼬리만 자르고 몸통만 다른 곳으로 옮기겠지만 곧 새로운 꼬리가 또 나타날 것"이라며 "아무리 꼬리를 잘라내도 흔적은 남는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무속인 전씨의 족적까지 지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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