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지난해 유럽 점유율 '역대 최고치' 8.7%달성..4위 탈환

이기민 2022. 1. 1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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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점유율 역대 최고치인 8.7%를 달성했다.

지난해 유럽 전체 시장규모(1177만4885대)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전년 대비 1.5%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유럽시장 점유율은 각각 0.8% 증가한 4.4%, 4.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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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자동차 시장규모 1.5% 감소한 반면 현대차·기아는 판매량 증가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점유율 역대 최고치인 8.7%를 달성했다. 특히 유럽 시장 자동차 판매량이 줄어든 가운데 현대차는 100만대를 넘기며 2020년 빼았긴 유럽 판매 점유율 4위 자리를 탈환했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유럽에서 2020년 대비 21.1% 증가한 101만856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전년 대비 각각 21.6%, 20.6% 증가한 51만5886대, 50만2677대를 팔아 2019년(106만5227대) 이후 2년 만에 100만대 판매를 넘겼다.

지난해 유럽 전체 시장규모(1177만4885대)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전년 대비 1.5%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유럽시장 점유율은 각각 0.8% 증가한 4.4%, 4.3%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처음으로 합산 점유율 7%를 넘긴 현대차·기아는 1년 만에 1.7%포인트 증가한 8.7%를 달성하며 역대 최고 연간 점유율을 갈아치웠다. 점유율 순위도 ▲폭스바겐(25.0%) ▲스텔란티스(20.2%) ▲르노그룹(9.3%)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차·기아를 제쳤던 BMW는 점유율 7.3%를 기록하며 5위로 밀렸다.

지난해 현대차의 유럽 판매를 이끈 차량은 투싼(14만7979대), 코나(10만9570대), i20(6만1972대), i30(5만7290대), i10(5만6462대) 순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경우 씨드(13만4908대), 니로(8만9261대), 스포티지(8만9258대), 모닝(6만465대), 스토닉(5만8425대)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현대차·기아의 주요 친환경 모델 가운데 기아 니로가 전기차(EV)가 8만9261대가 팔렸고, 현대차 코나와 투싼이 각각 6만9615대, 6만800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코나 일렉트릭·아이오닉 일렉트릭·아이오닉5· 쏘울·니로·EV6 등 현대차·기아의 전기차는 역대 최대 판매량인 13만5408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41.2%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기아의 주요 전기차 판매 모델은 기아 니로 EV(4만7306대), 현대차 코나(4만3979대), 현대차 아이오닉5(1만9219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8791대), 기아 쏘울 EV(8087대), 기아 EV6(8026대)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12월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한 95만218대를 기록한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1% 증가한 7만4848대를 기록해 점유율은 7.9%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2020년 12월 대비 2.7% 감소한 4만2750대를 기록한 반면 기아는 6.4% 증가한 3만2098대를 팔았다. 반면 두 회사의 지난해 12월 유럽 시장 점유율은 0.9%포인트씩 증가한 4.5%, 3.4%를 기록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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