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해외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문학은?, '82년생 김지영'

김남하 2022. 1. 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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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문학 작품은 '82년생 김지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번역원 지원으로 해외 출간된 한국문학 총 658종, 37개 언어권에 대한 판매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독일어로 출간된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2020년에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과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을 수상하고 출간 후 1년 내 5쇄를 찍으며 1만 부 이상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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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학번역원

최근 5년간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문학 작품은 '82년생 김지영'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번역원 지원으로 해외 출간된 한국문학 총 658종, 37개 언어권에 대한 판매현황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82년생 김지영'은 2020년까지 10개 언어권에서 30만 부 이상 판매됐다. 특히 일본에서 2018년 출간 이후 2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매김했다.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13개 언어권에서 16만부 이상 판매됐다. 손원평의 '아몬드'는 일본에서 9만부 이상, 정유정의 '종의 기원'은 브라질에서 2만부 이상 판매됐다.


독일어로 출간된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2020년에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과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을 수상하고 출간 후 1년 내 5쇄를 찍으며 1만 부 이상 판매됐다.


특히 독일에선 힐링 에세이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졌다. 혜민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과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이 각 1만 5000부와 5000부 이상의 판매 부수를 기록했다.


각국에서 총 34종 작품이 누적 5000부 이상 판매됐다. 한강, 손원평, 정유정 작가 등은 출간 이후 3~4년 동안 2만~10만 부 가까운 판매량을 보이며 꾸준한 해외 수요를 증명했다고 번역원은 전했다.


한국문학 저작권을 수출하는 BC 에이전시의 홍순철 대표는 "최근 인기작의 경우 중국에선 5만 달러(한화 약 6000만원), 일본 2백만 엔(한화 약 2100만원), 유럽 5000 유로(한화 약 700만원) 이상의 선인세를 제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한국문학이 해외 시장에서 다른 해외 작가와 동일한 수준의 인세를 주고 판권을 사는 게 자연스러운 수준에 올라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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