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푸슈카시상' 라멜라 "그란데 쏘니"

박린 2022. 1. 1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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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2년 연속 최고의 골 배출
푸슈카시상을 수상한 라멜라가 토트넘 트위터를 공유하며 손흥민을 언급했다. [사진 라멜라 트위터]


손흥민(30·토트넘)에 이어 토트넘 출신 에릭 라멜라(30·세비야)가 푸슈카시상을 수상했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더 베스트 FIFA 더 풋볼 어워즈 2021’을 개최했다. 한해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 주어지는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라멜라를 선정했다.

라멜라는 토트넘 소속이던 지난해 3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라보나 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왼발을 오른발 뒤로 보내 ‘X’자로 꼬며 공을 차는 일명 ‘꽈배기 킥’이었다. 공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들어갔고, 기습적인 슛에 아스널 선수 3명을 얼어 붙은 채 공을 바라만 봐야 했다.

현재 스페인 세비야 소속인 라멜라는 2013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토트넘에서 뛰었다. 토트넘은 2년 연속 푸슈카시상을 배출하게 됐다.

아스널전에서 라보나킥으로 골망을 흔드는 라멜라(왼쪽). [AP=연합뉴스]

앞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020년 12월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8일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원더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진영부터 약 79m를 단독 드리블로 치고 들어갔고, 수비수 5명을 따돌리고 두 차례 태클을 피해 골망을 흔들었다.

푸슈카시상은 대회, 성별, 국적에 관계없이 한해 축구 경기에서 나온 최고의 골을 가려 수상한다. ‘헝가리 축구 레전드’ 고 페렌츠 푸슈카시를 기리는 상이다. 라멜라는 “토트넘이 푸슈카시상 2연패에 성공했다. 특별한 트로피를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푸슈카시상을 수상한 라멜라. [AP=연합뉴스]


토트넘 인스타그램은 “백-투-백. 코코(라멜라)와 소니(손흥민). 푸슈카시 수상자”란 글과 함께 손흥민과 라멜라의 원더골 영상을 올렸다. 라멜라는 토트넘 트위터를 공유하며 “그란데 소니(grande sonny)”란 글과 박수 이모티콘을 올렸다. 그란데는 웅장하고, 대단하고 멋지다는 의미다. 라멜라 골을 어시스트한 루카스 모우라(토트넘)은 “어시스트한 선수도 상을 줘야 한다”는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았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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