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④] '킹메이커' 설경구 "작품 끝날 때마다 좋은 사람 얻는다"

조연경 2022. 1.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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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사람'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표했다.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설경구는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실제 설경구에게도 서창대 같은 인물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 한 놈도 없다"며 웃더니 "사실 촬영에 들어가면 감독, 배우들이 나에게는 모두 서창대다. 의지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작품이 끝날 때마다 얻는 것 역시 '사람'이라고 언급한 설경구는 "무언가를 얻으려고 작품을 하는 건 아니지만, 기본적으로는 작품 자체를 얻을 것이고, 결국 최종적으로 남는 건 좋은 배우, 좋은 사람인 것 같다"며 "'킹메이커'의 미덕도 배우 보는 맛이 있다는 것이다. 이선균과도 처음 해 봤고, '자산어보' 보다 '킹메이커'를 먼저 찍었기 때문에 조우진 씨와도 한 작품 안에서 참여한 것도 '킹메이커'가 처음이었다. 거기에 유재명, 이해영 씨 등 좋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경구는 공교롭게도 '자산어보'와 '킹메이커'에서 모두 '창대'와 호흡을 맞췄다. 변요한의 캐릭터 이름도, 이선균의 캐릭터 이름도 창대였던 것.

설경구는 "지난해 유독 창대를 많이 만났다. '자산어보' 때 자꾸 '서창대, 서창대' 해서 이준익 감독님에게 '장창대야!'라고 혼나기도 했다"며 "창대라는 인물이 창대하게 나를 많이 도와준 것 같다. 극중에서도 그렇고, 카메라 밖에서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도움도 주고 같이 놀아주고 호흡해준 창대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인사했다.

'킹메이커(변성현 감독)'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김운범 캐릭터를 맡아 수차례 낙선했음에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결단력과 리더십이 빛나지만, 독선적이고 강압적이지는 않은 카리스마 등 대범한 정치인의 면모가 믿고보는 배우 설경구를 통해 완성됐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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