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설경구 "불한당원 '킹메이커'도 응원해줘, 큰 힘"

조연경 2022. 1. 1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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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가 '불한당' 팀과 불한당원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영화 '킹메이커(변성현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설경구는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불한당' 제작진과 재회했다. 불한당원들도 '킹메이커' 개봉을 응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는 말에 "'킹메이커'는 '불한당'을 할 때 같이 받은 책이었다. '불한당'을 찍을 때도 '킹메이커'에 대한 이야기를 했었다"고 운을 뗐다.

설경구는 "딱히 내가 직접적으로 '같이 하자'는 말은 안 했는데, 어느 덧 '불한당'이 개봉하고 1년 정도 있다 보니까 나는 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알고보니 촬영감독, 미술감독도 다 참여하는 것으로 돼 있더라. '이왕이면 '불한당' 스태프들과 다 같이 모여서 해보자' 했는데 다들 이미 마음을 먹고 있었더라. 미술감독 같은 경우는 아예 다른 영화에 참여를 하지 않고 긴 시간동안 '킹메이커'를 기다렸다. 다행히 시간들이 잘 맞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불한당원 분들은 '킹메이커' 촬영 중에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다. 커피차, 바베큐차도 보내 주시고 도움과 응원 많이 해줬다. 지금 홍보도 열심히 해주시는 것으로 안다. 늘 큰 힘이 되고 도움이 되고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설경구는 '불한당' '킹메이커'에 이어 넷플릭스 '길복순'까지 변성현 감독과 세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 이에 대해 설경구는 "솔직히 '킹메이커'는 재미있게 읽지는 않았다. '불한당'을 먼저 찍어야 했기 때문에 다른 시나리오가 막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슬쩍 봤을 땐 정치 이야기 같아서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이야기는 아니라 ''불한당'에 집중하자'는 마음이 컸다. 그러다 '불한당' 개봉 후 신뢰가 생겼고 '이 팀이 다시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커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길복순'은 모르겠다.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변 감독에게 '내 나이대 캐릭터는 무조건 나에게 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랑은 만날 일 없을 것이다'는 반 강제 협박과 건방진 이야기, 개인적인 사담을 나누기는 했다"며 웃더니 "사실 '길복순'은 분량이 많지는 않다. 다만 받았던 책 중에 제일 상업적인 책으로 봤다. '또 다른 변성현의 맛이 나올 것 같다' 싶어 분량은 작아도 해보고 싶어 하게 됐고 촬영하고 있다. 다 신뢰에 의한 인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킹메이커(변성현 감독)'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한 김운범 캐릭터를 맡아 수차례 낙선했음에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을 연기했다. 결단력과 리더십이 빛나지만, 독선적이고 강압적이지는 않은 카리스마 등 대범한 정치인의 면모가 믿고보는 배우 설경구를 통해 완성됐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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