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춘제 이후 북·중 정상 교역 회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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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이 철도 운송을 재개한 이후 사흘 연속 북한의 화물열차가 랴오닝성 단둥에 들어왔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날 북·중 무역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단둥이 화물 운송을 재개한 것은 북한이 이미 중국으로부터 구매했지만 아직 보내지 못한 필수품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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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간 500량 운행 합의, 코로나19 이전 수준"
북·중 교역 정상화 수순
북한과 중국이 철도 운송을 재개한 이후 사흘 연속 북한의 화물열차가 랴오닝성 단둥에 들어왔다. 중국 관영 매체는 다음 달 춘제 연휴가 끝나면 북·중간 정상 교역이 회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8일 오전 북한의 세 번째 화물열차가 조중우의교를 지나 단둥에 도착했다. 지난 16, 17일 같은 경로로 단둥에 들어왔던 북한 화물열차는 각각 식염수, 포도당 등 생필품과 의약품을 비롯해 타일 등 건자재를 싣고 북한으로 돌아갔다.
단둥 무역상들 사이에선 북·중이 첫 한 달간 약 500량의 화물열차를 운행하는 데 합의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는 한 달에 화물열차를 40회가량 운행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감염병의 영향으로 한동안 중단됐던 중·북 화물열차 운행이 양측의 우호적인 협상을 통해 단둥에서 신의주까지 재개됐다”고 확인했다. 이어 “양측은 방역 안전을 확보하는 토대 위에서 화물 운송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양국의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이날 북·중 무역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단둥이 화물 운송을 재개한 것은 북한이 이미 중국으로부터 구매했지만 아직 보내지 못한 필수품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중 화물 운송 재개는 북한의 물자 부족을 감안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주한 물량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도 “중국 외교부가 확인하기 전 많은 사람들은 화물열차 운행이 평양의 생필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일시적 조치라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중국 전문가들은 이를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의미를 뒀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40여명의 중국 노동자들이 일당 200 위안(3만7000원)을 받고 북한 화물열차에 물건을 싣는 작업에 투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된 채 집단 숙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문가들은 이번 화물열차 운행이 설 연휴와 광명성절(김정일 생일·2월 16일), 태양절(김일성 생일·4월 15일) 등 북한의 최대 명절 및 행사를 앞두고 재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화물은 명절 물자를 확보하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물류가 회복됨에 따라 직접 교류도 점차 제한적으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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