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해적2' 강하늘 "안아픈데 아픈척 못해 보호대 지양..엄살 잘 부린다"
강하늘이 "강하늘은 엄살도 안 부린다"는 한효주의 미담성 폭로에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강하늘은 18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함께 연기한 한효주가 '강하늘은 보호대도 착용하지 않고 온 몸을 던져 연기한다. 제발 엄살 좀 부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는 말에 "아니다. 나 엄살 부린다. 많이 부린다"며 쑥스러운 듯 호탕하게 웃어 눈길을 끌었다.
강하늘은 "누나가 너무 좋게 말해주신 것 같고, 그렇게 이야기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일단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촬영하면서 다친다는건 좋지 않다. 내가 다치고 싶어서 그렇게 하는건 절대 아니다. 현장에서 다치게 되면 나만의 문제가 아니다. 팀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배우, 스태프들 모두 여러가지 의미로 고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보호대 그런 것들을 당연히 해야 하는데, 나는 보호대를 하면 하나도 안 아프다. 너무 안 아프다. 안 아픈데 아픈 느낌을 연기하는게, 아픈 척 하는게 난 좀 어렵더라. 당연히 연기니까 해야 하는건데 못하는걸 감추기 위해 나름의 방책을 찾은 것이다. 그리고 한번도 안 다쳤다"고 강조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우무치 특유의 발성에 대해서도 따로 연습을 했냐"고 묻자 강하늘은 "'이 캐릭터는 어떻게 말할까' 생각하다 보니까 그런 목소리가 나왔다. 따로 연습은 없었고 악 지르면서 낼 수 있는 최대한의 목소리를 냈다. 너무 나긋나긋한 목소리라면 안 어울릴 것 같더라. 망망대해 배 위에서 지내는데 기름낀 목소리는 그렇지 않나 싶어 어울릴만한 목소리를 찾았다"고 덧붙였다.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강하늘은 자칭 고려 제일검이지만 예기치 않게 해적선에 눌러앉게 된 의적단 두목 우무치 역을 맡아 로맨스부터 액션, 코믹까지 전방위 활약을 펼친다. 영화는 26일 설 연휴 관객과 만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티에이치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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